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카카오뱅크, 하반기 대출 '공격행보'...금융권 최저 수준

기사입력 : 2019년08월27일 15:31

최종수정 : 2019년08월28일 16:56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등 주요 상품 금리 파격 인하
60%대 추락한 예대율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카카오뱅크가 하반기 들어 대출금리를 일제히 내리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60%대로 내려간 예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 CI=카카오뱅크>


27일 전국은행연합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고신용등급(1~2등급) 차주들은 평균 2.86% 수준의 대출금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신용등급 차주에게 2%대 금리로 신용대출을 해주는 곳은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와 4대 시중은행 중 KEB하나은행(2.98%)이 유일하다. KB국민·우리·신한은행의 경우 3.12~3.31%로 3% 초반 수준이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경우 올해 초 고신용 차주들의 평균 대출금리가 3.69%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년 새 대출금리가 0.83%포인트나 내린 것. 전체 신용등급(1~6등급) 차주의 평균 금리 역시 같은 기간 3.98%에서 3.12%로 0.86%포인트 떨어졌다.

직장인들이 애용하는 마이너스통장 상품 역시 금리가 금융권에서 최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7월 평균금리는 3.37%로 4대 시중은행보다 0.4~0.6%포인트 정도 낮았다. 고신용 차주의 경우는 카카오뱅크 마이너스통장을 3.14% 금리로 이용하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이처럼 주요 대출상품의 금리를 금융권 최저 수준으로 낮추며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 것은 폭발적인 수신 성장에 비해 대출 성장이 더디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지난 6월 말 기준 예대율은 64.5%로 지난해 같은 시기(81.4%)보다 16.9%포인트나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여신잔액이 6조8060억원에서 11조3276억원으로 66.4% 증가했지만 수신잔액이 17조5735억원으로 110%나 급증한 영향이다.

예대율은 예수금 대비 대출금 비중을 말한다. 예대율이 낮으면 대출로 벌어들이는 이자수익보다 고객에게 지급하는 이자 비용이 더 많아진다. 때문에 대형 시중은행들은 예대율을 효율화 차원에서 90% 후반대에서 운영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기업대출 등 대출규모가 큰 신상품 출시가 예상보다 지연되는 상황도 한몫했다. 기존 대출 상품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금리인하 전략을 적극 펼치는 것이다.

예대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주담대와 기업대출의 경우 비대면 거래만 가능한 인터넷은행의 특성을 감안한 시스템 구축 등을 이유로 올해 출시가 힘든 상황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완전 비대면을 기반으로 한 카카오뱅크의 경우 신규 대출상품을 내놓더라도 당국의 심사 등이 까다로워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며 "당장 크게 떨어진 예대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기존 대출상품의 금리를 낮추고 한도를 높이는 등의 전략이 가장 효율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이달 초 자체신용 기반의 '중신용대출'을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정책 중금리 상품인 사잇돌 대출에 비해 대출한도가 2.5배 높은 5000만에 달하고 민간상품이지만 정책금융 상품보다 금리 메리트가 큰 영향에 고객들의 반응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