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중국업종] e스포츠 산업 쑥쑥..인기 직종으로 각광

기사입력 : 2019년08월28일 16:58

최종수정 : 2019년08월29일 07:07

지난해 e스포츠 시장 규모 한화 15조원
상하이 등 중국 정부 지원 정책 잇달아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8일 오후 2시5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 e스포츠 시장이 고속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중국에서 ‘전자마약’으로 불리며 부정적으로만 여겨지던 e스포츠가 높은 성장세와 당국의 대대적 지원 정책에 힘입어 인기 직종 및 유망 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e스포츠란 ‘Electronic Sports’의 줄임말로 온라인상에서 게임을 개인 또는 팀별로 겨루는 것을 뜻한다.

중국음향디지털출판협회 게임출판공작위원회(GPC)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게임 이용자 수는 6억 3000만명으로 2008년(6700만명) 대비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같은 기간 e스포츠 시장규모는 940억위안(약 15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기준 중국 e스포츠 시장의 실제 매출액은 465억위안(약 7조원)으로 동기 대비 11.3% 증가해 3년 연속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세는 정부의 든든한 지원 정책 덕분이다. 올 상반기에만 상하이, 베이징, 샤먼 등 지방 정부들이 줄줄이 지원 정책을 내놓았다. 지난 8월 3일 상하이 푸둥신구는 향후 3년 내 정부로 부터 50억위안(약 8500억원)을 지원받아 게임 및 e스포츠 산업을 육성할 전망이다. 또 역량이 뛰어난 e스포츠 선수에게는 ‘인재아파트’ 입주, 호적 취득, 학교 입학 등 혜택을 우선적으로 제공해 주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뒷받침 덕분에 시장 규범화와 서비스에 대한 대중의 인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판페이(潘飛) 중국 LGD 게이밍 대표는 “정부의 육성 정책 이후 업계에 규범화 바람이 불고 있다. 정부로부터 인증을 받은 e스포츠 등록 운동선수들은 팀 선발, 트레이닝에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중의 인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e스포츠 인지도가 매우 낮았다. 게이머를 아예 직업으로 인정조차 하지않는 분위기였다. 현재 e스포츠의 사회 영향력이 커지고 정부의 관심도 올라가면서 e스포츠를 바라보는 시선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e스포츠의 관련 중국 생방송 플랫폼도 덩달아 수혜를 누리고 있다. 2005년부터 총 4번의 시리즈 투자를 받은 후야(虎牙)는 지난 2018년 5월 중국 생방송 플랫폼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입성했으며, 상장 후에도 줄곧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인력자원 및 사회보장부(인사부)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운영 중인 e스포츠팀은 5000여개, 프로게이머 선수는 약 10만명에 이른다. 게임 파트너 등 관련 인력까지 합하면 전체 e스포츠 종사 인구는 50만명이 넘는다. 이 중 90%가 30세 미만이며, 또 전체에서 학사 출신은 30%에 그친다.  

판페이(潘飛) 중국 LGD 게이밍 대표는 “중국 e스포츠가 발전 역사가 길지 않은 데다 수요자도 젊은 층으로 구성돼 e스포츠 종사자들도 연령도 낮아지는 양상을 띠게 됐다. e스포츠 선수 나이는 주로 17세~25세”라고 설명했다.

인사부에 따르면 중국 e스포츠 기업은 대개 소기업으로 응답자(e스포츠 종사자)의 80%가 100인 이하에 소속되어 있고, 500인 이상 기업에는 단 4%만이 소속되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렇듯 소규모 기업에 속해있지만, e스포츠 종사자들의 수익은 적지 않다. 이들 중 89%가 현지 평균 임금의 2~3배가량의 임금을 받는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프로게이머로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수익은 급속도로 불어나게 된다. 

2018년 한 해 전 세계 Top5 e스포츠 대회 상금 총액은 1억달러(약 1213억원)를 넘어섰다. 대회 상금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정통 AOS게임 '도타 2(Dota 2)'의 전 세계 최강팀 초청전의 경우 총상금이 2014년 1090만달러(약 132억원)에서 2017년 2470만달러(약 2470억원)로 늘어났다. 

프로게이머가 고수익 직종으로 여겨지면서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e스포츠가 인기 전공으로 각광받고 있다. 2016년 중국 교육부가 ‘e스포츠 운동 및 관리’라는 전공을 신설한 이후 많은 대학에서 e스포츠 관련 학과들이 앞다투어 생겨났다. 중국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현재 약 38개 대학·전문학교에서 e스포츠 학과를 개설해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eunjoo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