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정치

홍콩당국, 31일 대규모 송환법 반대 시위 앞두고 ‘우산 혁명 주역’ 조슈아 웡 체포

기사입력 : 2019년08월30일 11:11

최종수정 : 2019년09월02일 17:20

지난 6월 석방된 지 2달만에 다시 체포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중국 관영 인민일보와 CCTV는 30일 속보를 통해 ‘홍콩질서를 어지럽히는 조슈아 웡(黃之鋒, Joshua Wong)이 30일 오전 체포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조슈아 웡은 5년전 우산혁명에 적극 참가했던 인물로 지난 6월 17일 석방된지 2개월여 만에 다시 체포된 것이다.

지난 6월 출소 당시의 조슈아 웡 [사진= 로이터 뉴스핌]

30일 오전 7시 30분 하이이(海怡) 지하철역으로 향하던 웡은 홍콩 경찰에게 체포돼 현재 완쯔(灣仔) 경찰 총본부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홍콩 경찰이 3가지 범죄혐의를 들어 조슈아 웡을 체포했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혐의 내용을 전하진 않았다. 

조슈아 웡은 '우산혁명의 주역'으로 꼽힌다. 우산혁명은 지난 2014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승인한 후보들만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 출마하도록 규정하고, 반중(反中) 인사의 입후보를 제한하면서 촉발됐다. 조슈아 웡은 당시 17세라는 어린 나이에 시위를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체포로 조슈아 웡은 지난 6월 17일 석방된 이래 두 달 만에 다시 체포된 것이다. 석방 당일 웡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특별자치구 수반)의 사퇴’를 주장 하며 시위를 폭동이라 규정한 홍콩 당국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후에도 시위 참여 및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홍콩 시위대의 입장을 해외에 적극 알려 왔다.

홍콩 시위대는 31일, 홍콩 행정장관 간접선거제 결정 5년째를 맞아 ‘행정장관 직선제’를 포함한 대규모 시위를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홍콩 당국은 29일 시위 신청자인 재야단체 민간인권 전선에 '시위 금지'를 통보하며 충돌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지난 주말 시위에서는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 속에 경찰이 물대포를 처음으로 투입했고, 실탄 경고사격을 하기도 했다. 또 양측 간 격한 충돌 속에 86명이 체포 되는 등 시위가 점차 격화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31일 대규모 송환법 반대 시위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우산혁명의 주역’으로 꼽히는 조슈아 웡이 체포 되면서 향후 송환법 반대 시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chu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