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결국 빈손으로 끝난 사개특위…검경수사권·공수처법, 원점으로

기사입력 : 2019년08월30일 16:58

최종수정 : 2019년08월30일 16:58

소위 구성도 못해…법안, 법사위로 이관
내년 초까지 법사위에서 머무를 가능성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결국 빈 손으로 활동 시한을 맞게 됐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지난 29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표결한 것과 대조된다.

사개특위는 핵심 쟁점이었던 검·경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설치 등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는 커녕, 소위원회 구성조차 하지 못한 채 끝나게 됐다.

사개특위 활동을 하루 앞둔 30일에도 사개특위는 회의 계획이 없는 상황이다. 활동 마지막날이 31일인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활동이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사개특위는 지난 6월 말 활동기한을 2개월 늘리고 이달 초 유기준 특위 위원장을 새로 선임했지만, 검찰·경찰 개혁소위원회와 법원·법조 개혁소위원회 구성을 둘러싸고 여야간 이견이 좁혀지지 못했다.

지난 23일 위원장 선임 후 처음으로 열린 전체회의에서도 소위 구성을 두고 소위원장을 어느 당에 맡길 것인가와 각 당의 소위원회 구성 비율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둘러싸고 의견이 갈렸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사법개혁 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9.08.23 leehs@newspim.com

당시 회의에서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이 특위 활동시한 연장을 주장했지만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개특위가 단 한번도 논의를 위해 모이지 못한 상황에서 또다시 연장 카드를 꺼내면 이는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면서 반대했다.

결국 특위 활동 연장에 대한 건도 합의하지 못하면서 활동 종료를 맞게 된 셈이다.

사개특위에서 논의되지 못한 법안들은 특위 활동이 종료되면 국회 상설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로 넘어가게 된다. 이에 앞으로 검·경수사권 조정이나 공수처 설치 법안들은 법사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문제는 논의 기간이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검·경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 법안은 최장 180일간 상임위에서 심사한 뒤 법사위로 넘어가 체계·자구심사를 거친다.

사개특위의 경우 상임위에서 180일간 논의되지 못한 채 법사위로 이관됐는데, 법사위에서의 논의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여당에서는 법사위의 고유 법안이 체계·자구심사를 생략할 수 있다는 논리로 검·경수사권 조정이나 공수처 법안도 법사위 심사 기간인 90일을 생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결국 여당에서는 상임위 심사 기간 중 남은 기간에 대해서만 논의한 채 바로 본회의에 상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사개특위 활동이 종료된 이후(2019년 9월 1일)를 기준으로 남은 상임위 심사 기간(2019년 10월 25일까지)은 56일 정도다.

반면 야당에서는 법사위 체계·자구심사를 밟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럴 경우 10월 25일까지 법사위에서 상임위 차원의 심사를 마친 뒤 다시 체계·자구심사 90일을 거치게 된다.

다만 논의는 후자 쪽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법사위원장이 자유한국당 소속 여상규 의원이기 때문에 심사 기간을 단축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하마스, 對이스라엘 '자폭 작전' 재개 촉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군이 28일(현지시간) 오전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북부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개시해 최소 주민 10명이 사망하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고위 관리인 칼레드 마샬 전 하마스 정치국 위원장이 이제 저항하기 위해 자폭 작전(suicidal operation) 재개를 촉구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영국이 합작한 매체 스카이뉴스 아라비아에 따르면 마샬 전 위원장은 이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우리는 (자폭) 작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이 상황은 공개적인 충돌로만 해결될 수 있다. 적은 우리가 싸우든 싸우지 않든 우리 모두를 찾아 전방위로 분쟁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점령한 팔레스타인 서안 투바스 인근의 한 장례식에 참석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대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그는 "나는 모든 사람이 시온주의 단체(이스라엘)에 대한 실제 저항에 여러 전선이 참여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마샬 전 위원장이 언급한 여러 전선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대리 세력인 이른바 '저항의 축'을 일컫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은 하마스를 비롯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이라크 민병대 등 역내 반미, 반이스라엘 무력 단체를 지원해 왔다. 마샬 전 위원장의 발언은 이스라엘군이 앞서 이날 오전 서안 툴카렘과 제닌, 투바스 등지에 무인기(드론) 공습 등으로 최소 주민 10명이 사망하자 나왔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이 테러 차단 목적이었으며, 테러리스트 5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소식은 이스라엘-하마스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나왔다. 이번 주 협상 중재국인 이집트 카이로에서 회담이 열렸지만 하마스는 미국이 제안한 협상 중재안 내용이 이전에 큰 틀에서 합의한 내용과 다르다며 협상 테이블에 앉길 거부하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휴전 기간에 전면 철군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중재안에는 이스라엘군이 이집트와 가자지구 사이 국경 완충 지대인 '필라델피아 회랑'과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갈라놓는 '넷자림(Netzarim) 회랑'을 계속 통제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헤즈볼라가 고위 지휘관 암살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로켓과 드론 공격한 가운데 이제 이란의 보복만 남은 상황에서 하마스까지 대(對)이스라엘 자폭 테러 작전을 재개할시 중동 상황은 더욱 복잡하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wonjc6@newspim.com   2024-08-29 08:50
사진
백악관 "바이든-시진핑 수주내 통화 계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과 중국이 수주 안에 양국 정상의 통화를 위한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고 백악관이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8월 27일과 28일 중국 베이징 외곽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을 만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만남은 지난 2023년 11월 우드사이드 미중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논의한 것처럼 미중 간의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왼쪽)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주임 겸 외교부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 "양측은 다양한 양자 및 역내, 글로벌 이슈에 대해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양측은 몇 주 안에 정상급 통화 계획을 포함해 열린 소통 라인을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환영했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양국의 전구(戰區) 지휘관 간 전화 통화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설리번 보좌관이 대만 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설리번 보좌관이 인도태평양 내 동맹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하고 남중국해에서 필리핀의 합법적인 해상 작전에 대한 중국의 불안정한 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면서 "양측은 북한, 미얀마, 중동에 대한 공동의 우려에 대해 논의했다"고 확인했다. 백악관은 이밖에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지에 대한 중국의 지원과 그에 따른 유럽 및 대서양 안보 영향에 대한 우려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밖에 중국의 불공정 무역 정책과 비시장적인 경제 관행, 미국 첨단 기술을 이용한 중국의 안보 위협 등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8-29 05: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