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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오늘 대규모 집회 취소…조슈아 웡·아그네스 차우 석방

기사입력 : 2019년08월31일 09:18

최종수정 : 2019년08월31일 09:18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범죄인인도 법안 반대 시위가 지속되고 있는 홍콩에서 시위 지도자 조슈아 웡과 아그네스 초우가 풀려났다. 오늘(31일) 대규모 시위는 취소됐지만,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홍콩 경찰에 체포됐던 민주화 운동 지도자 조슈아 웡과 아그네스 초우가 11시간여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법원은 야간 통행 금지 등의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 조슈아 웡은 기자들에게 "감옥을 3번 갔다 왔고, 11월 8일에 또 재판을 받아야 하지만,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고, 우리는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콩 경찰은 시위와 관련해 지난 이틀간 20여명을 체포했다고 밝혔고, 여기에는 입법회의 야당 의원과 구의원, 홍콩대 전 학생회장도 포함돼 있다.

이에 대규모 시위를 기획했던 민간인권전선은 충돌을 우려해 집회와 행진을 취소했다. 30일 보니 렁 민간인권전선 부의장은 성명을 통해 모든 시위 참여자들의 안전을 보호할 수 없다는 판단에 31일행진을 취소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 배경에는 지미 샴 처킷 의장과 그의 비서 습격 사건, 조슈아 웡의 전격 체포 소식이 있었다.

홍콩 정부의 압박 속에서도 도심에서는 기독교와 수의사 단체 등이 집회를 이어갔고,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의 과도한 최루탄 사용을 규탄하며 정부가 시위대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오늘은 대규모 집회 취소에도 산발적인 시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내일은 공항 교통 방해, 모레 총파업 시위가 예상된다.

홍콩의 민주운동가 주슈아 웡과 아그네스 차우가 체포에서 풀려나며 기자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2019.08.30.[사진 = 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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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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