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전망] 무역협상·금리역전 등 부담 속에 고용 등 경제지표 주목

기사입력 : 2019년09월01일 14:57

최종수정 : 2019년09월01일 15:00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이번 주(2일~6일)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장단기 금리 역전 등 경기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하는 가운데, 고용지표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주요 경제지표 결과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주 대비 3.02% 오른 2만6403.28에 마감했고, S&P 500지수는 2.79% 상승한 2926.4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72% 오른 7962.88에 한 주를 마감했다.

최근 1년간 다우존스 지수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무역협상·금리역전 등 경기 불안요소 여전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 주 증시를 끌어올리는데 기여했지만, 무역협상이란 재료는 여전히 증시를 전망하는데 있어 불안 요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국 정책자들이 주요 쟁점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고 9월로 예정된 고위급 협상 역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9월 1일(현지시간)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강행할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5%의 관세가 1일 오전 0시 01분부터 발효되며, 운송 중인 상품에 대한 유예기간 없이 시행된다. 중국도 1일 75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시작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양국은 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지만 관세 응수도 함께 진행되고 있는 만큼, 주가가 추세적인 상승 기류를 타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협상 진전을 이뤄내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감은 높지 않다. 스티펠 파이낸셜의 배리 바니스터 주식 전략 헤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앞으로 4~6주 이내로 의미 있는 딜이나 (중국의) 양보를 이끌어낼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지적했다.

장단기 금리역전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도 주식시장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는 요인이다.

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의 역전 현상이 심화한 가운데, 30년물과 3개월물 금리도 뒤집혔다. 27일(현지시간) 미국 국채시장에서 30년물 금리는 1.95%로 ‘2%’선을 뚫고 내려가 2007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3개월물 금리 1.99%를 밑돌았다.

레이몬드제임스의 케빈 지디스 채권시장 책임자는 CNBC에 “금리역전 심화는 침체기가 지금으로부터 1년 반 뒤에 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반영한 데 따른 것”이라며 “시장 불안의 상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행보와 미중 무역협상의 ‘함수’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흰색) 10년물 2년물 금리차(단위 bp) 추이, (빨간색) 미국 경제 침체기 [자료=블룸버그통신]

경제지표 통해 경기 진단

따라서 경기 판단을 위해 시장 참가자들은 고용지표 등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7월 소비자물가가 연율 기준 1.4% 오르는 데 그쳤고, 연준 정책자들이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역시 전월 대비 0.2% 소폭 올랐다.

특히 미시간대학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9.8로 예비치인 92.1에서 하향조정됐다. 전월 98.4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소비자신뢰지수의 후퇴는 중국과의 무역전쟁 격화가 소비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며, 향후 미국 가계의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을 예고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정부의 재정적자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한편, 기업의 투자가 둔화되고 있어 향후 경기 향방을 소비자들이 결정할 것”이라며 “미국 경제의 침체 여부가 소비 지출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번 주 6일 발표되는 8월 비농업 신규고용에 주목하고 있다. 고용 지표를 통해 소비 지출의 향방을 확인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제조업 관련 지표가 부진했던 만큼 3일 발표되는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사진= 로이터 뉴스핌]

2노동절휴장...68월 고용보고서

2일 뉴욕 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휴장한다.

3일에는 8월 마킷 제조업 PMI, 8월 ISM 제조업 PMI가 발표되고, 9월 경기낙관지수, 7월 건설지출 등이 나온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4일에는 7월 무역수지가 나오고 연준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주요 연설로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이 있다.

5일에는 8월 ADP 고용보고서가 나오고,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8월 마킷 서비스업 PMI, 8월 ISM 서비스업 PMI, 7월 공장재 수주가 발표된다.

6일에는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나오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