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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금리, 연일 하락세에 '발작' 경고..투자자들, 금리 급등 대비"

기사입력 : 2019년08월30일 10:18

최종수정 : 2019년08월30일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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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연일 강세인 미국 국채 시장에서 '발작'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금리가 쉼없이 떨어지자 쏠림 현상을 우려하는 경계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올해 미국 국채 금리가 100bp(1bp=0.01%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등 국채 가격 랠리가 끝날 기미가 보이지는 않지만 반전이 일어날 여건은 무르익고 있다"며 구체적인 시점은 가늠하지 못하더라도 일부 애널리스트는 금리 급등을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트웨스트 인베스트매니지먼트의 케빈 뮤어 시장 전략가는 "국채 강세 진영에서 '닷컴(버블)' 수준의 건방짐이 느껴진다"며 "시장이 극도의 행복감을 느낄 수록 더 많은 변동성과 되돌림이 일어나 투자자들이 다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 월간 변동 그래프, 8월 월간 낙폭(29일 기준) 2011년 이후 최대 [자료=로이터 뉴스핌]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와 세계경제 둔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로 국채 금리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 견해이지만, 현재 같은 쏠림 수준은 정당화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에버코어ISI에 따르면 10년물 국채는 1998년 이후 가장 심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이후 미국 국채 10년물과 30년물 모두 100bp 이상 떨어져, 각각 8년, 5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 중이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1.521%를, 30년물 금리는 전날 1.905%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뒤 소폭 반등한 1.988%를 나타냈다.

◆ 투자자들 장기채 보유 축소

10년물 금리의 한 달짜리 내재 변동성을 보여주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1개월 무브(MOVE) 지수는 지난주 91.822로 3년 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 큰 폭의 금리 변동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암시했다. 이에 투자자 일부는 장기채 보유를 축소하고 구조화 채권 등 다른 상품을 매입해 국채 금리 상승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가 역전되는 등 미국 국채 금리도 유럽과 일본을 따라 마이너스(-)에 진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일부 투자자는 기존 포지션으로는 수익이 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을 줄이고 있다고 했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빌 메르즈 책임자는 국채를 비롯한 투자등급 회사채에 대해 '중립' 포지션을 유지하는 한편, 포트폴리오 듀레이션은 소폭 줄인 상태라고 말했다. 또 듀레이션을 줄인 이유는 포트폴리오에서 국채와 투자등급 회사채보다 매력적인 구조화 채권의 편입 비중 여력을 키우기 위함이라고 했다.

'년'으로 표시되는 듀레이션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변경할 때 보유 채권 가격이 얼마나 변동되는지를 측정한다. 듀레이션이 길수록, 금리 변화에 대한 채권 가격의 민감도가 커진다.

일부 지표를 보면 국채 시장의 랠리가 거의 끝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에버코어ISI의 스탠 시플리 금리 전략가는 회사가 집계하는 경기동향지수(EDI)는 10년물 금리보다 약 6개월 선행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EDI가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다른 보조 지표도 금리 상승을 가리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JP모간이 지난주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채권 투자자들은 이미 미국 장기 국채에 대한 '강세 베팅'을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기술적 요인 외에도 미국 정부의 추가 지출과 감세는 국채 금리 상승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조나스 골터만 선임 마켓 이코노미스트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16년 11월과 행정부 감세안의 의회 통과 이후인 2018년 초에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는 점을 상기, 재정정책이 국채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수 있다고 했다.

이스트웨스트 인베스트매니지먼트의 뮤어 전략가는 "전 세계 정부는 국채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 중인 현 상황의 이점을 이용하지 않고 지출을 늘리지 않는 데 대해 놀랍다"며 "하지만 각 정부가 지출을 결정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는 채권 시장에 현재까지 본 것 중 가장 큰 서프라이즈가 될 것"이라고 주장헀다.

무거운 표정의 월가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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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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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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