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강달러+경기하강 동시에 지속되면 美경제 나락으로”

기사입력 : 2019년08월28일 17:30

최종수정 : 2019년08월28일 20:08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올해 강달러가 지속됨과 동시에 미국 경기침체 경고음이 더욱 커지는 가운데, 달러 강세가 꺾이지 않은 채로 경기 하강이 지속되면 미국 경제가 회복 불가능한 나락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하를 지속함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비중이 큰 수출과 투자가 부진한 양상을 지속하고 강달러로 수출 경쟁력이 더욱 약화되면, 미국 경제를 지탱할 지렛대는 소비와 재정정책만이 남게 되는데 이 둘만으로는 급격한 경기 하강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달러지수(파란색)와 뉴욕연방준비은행이 예측한 12개월 내 경기침체 확률(흰색) 비교 추이 [자료=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뉴욕 연방준비은행/블룸버그통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뉴욕연방준비은행은 향후 1년 내 경기침체 가능성을 30% 이상으로 점치고 있다. 벤 랜돌 뱅크오브아메리카 선임 외환전략가는 블룸버그에 “미국 경기 하강이 가시화되고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 펀더멘털이 지속 불가능한 수준으로 해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랜돌 전략가는 앞으로 2개월 후 미국 경제의 역사적 패턴을 정할 달러의 향방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1990~1992년 및 2007~2009년 경기침체 전처럼 달러가 하락하거나, 2001년 경기하강 당시 및 이후처럼 달러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달러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망했다. 미국은 경제성장률과 국채금리가 다른 파트너국에 비해 높기 때문에 중국과의 무역전쟁 고조 및 연준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자본이 달러로 유입되고 있다.

올해 들어 달러는 주요10개국(G10) 통화 중 7개 통화 대비 상승하며, 집계가 시작된 1960년대 이후 최고의 10년을 기록하고 있다. 블룸버그 달러지수는 2011년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미국의 ‘트리플A'(AAA)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을 때 기록한 저점에서 33% 상승한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연준에 이어 세계 주요국들이 모두 금리인하 물결에 동참했기 때문에 현재 달러 강세를 멈추게 할 요인은 전혀 없다. 랜돌 전략가는 “미국 경제가 급격히 악화됨과 동시에 금융시장은 양호한 상태를 보이는 이례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달러 강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달러 절하 노력에 다른 나라들도 미국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 달러 강세는 미국 다국적 기업들의 순익을 깎아내리고 있을 뿐 아니라 수조달러의 달러 채무를 떠안고 있는 외국 기업들의 채무 비용도 눈덩이처럼 불리고 있기 때문이다.

랜돌 전략가는 “달러 강세에 대한 이러한 우려에 대해 미국이 파트너국들을 설득하는데 성공한다면 달러 강세를 억제하기 위한 공동 개입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달러를 둘러싼 시장의 전망은 환율전쟁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결국 달러 스토리의 결론은 2000년 각국 중앙은행들이 유로화를 끌어올리기 위해 힘을 합쳤던 것처럼 달러 절하를 위한 글로벌 공조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효과적으로 달러 강세를 억제하려면 각국 중앙은행과 재무부의 협력이 필요하다. 미국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취재진 피해 조용히 입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입국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주니어는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오후 6시20분경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후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오른쪽으로 나간 뒤 준비된 벤츠 차량을 타고 떠났다. 차량은 정 회장 측에서 직접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 외 여성 1명이 동행했으며 화사한 옷을 입은 채 꽃을 들고 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장에는 취재진과 경호원을 포함해 많은 인력이 대기 중이었다. 강서경찰서에서도 출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트럼프주니어를 위해 마련된 의전 차량. 왼쪽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2025.04.29 whalsry94@newspim.com 당초 트럼프주니어는 차량을 타고 숙소로 바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기 성남시 백현동 소재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찬 회동 이후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조선팰리스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30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평소 친분이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성사됐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을 비롯해, 한화,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주요 총수들이 연이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담 예정일은 오는 30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를 기다리는 취재진으로 북적거리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mkyo@newspim.com 2025-04-29 19:29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