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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금리 채권' 더이상 기현상 아니다..경기침체 우려에 가속화

기사입력 : 2019년08월24일 10:00

최종수정 : 2019년08월24일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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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3일 오후 5시4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채권에 투자해 놓고 원금을 보장받지 못하는 현상이 '비일비재'해질 전망이다. 독일 정부가 초장기물인 30년물 국채 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한 데 이어 마이너스 금리에 유통되는 회사채가 무더기로 속출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이런 현상은 가속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 나온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奇)현상'으로 거론돼 왔던 마이너스 금리 채권이 이제는 '뉴노멀(새로운 정상)'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

유럽 중심으로 마이너스 수익률 채권 봇물...회사채도 가세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독일 도이체방크는 전세계 0% 미만 금리의 국채 물량은 최근 16조달러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시장조사업체 비안코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마이너스 수익률 회사채 물량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 선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억달러에 불과했던 지난 1월에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최근 미중 무역 분쟁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 대외적 경제 리스크가 강화된 탓으로 볼 수 있다.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영국의 브렉시트뿐 아니라 이탈리아 연립정부 붕괴까지 덮친 유럽에서는 국채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독일 정부는 사상 최초로 30년만기 마이너스 수익률 국채를 발행하며 국채 선호 현상을 방증했다. 독일은 지난 21일 2050년 만기인 국채 8억2400만유로 규모를 수익률 마이너스 0.11%에 내놓았다. 지난달 10년물 제로 수익률 쿠폰을 판매한 적은 있으나 30년물 국채를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한 것은 처음이다.

운용 자산 규모 1조달러의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포트폴리오에서 금리 상승을 겨냥한 포지션을 모두 청산했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부펀드가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대비한 베팅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연금 펀드의 국제사업부문을 운영하는 노르웨이은행투자운영회(NBIM)의 부대표인 트론드 그란데는 금리가 하락할 때 투자자들이 긍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 트럼프, 獨 30년만기 국채 발행 언급하며 연준 압박

유럽의 마이너스 금리 기조는 미국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연준에 통화완화를 지속적으로 주문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의 30년만기 국채를 언급하며 연준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트위터에 “우리의 연준은 우리가 해야할 일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연준이 독일과 미국의 경쟁에서 “미국을 불리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블룸버그]

또한 CNBC에 따르면 덴마크 단스케 은행은 미국의 기준금리가 1%p 까지 낮아질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으며 통화안화에 대한 기대를 부추겼다.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내년 3월까지 열리는 FOMC에서 매번 금리를 내릴 것이며, 최종적으로 금리를 0.75%p에서 1%p까지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전망 배경에 대해 “중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했고 독일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미국 외 국가들의 경제 지표가 위축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2년물 수익률보다 낮아지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장기채가 자금을 오래 빌려 쓰는 만큼 단기채보다 제시하는 수익률이 높은 게 통상적인데 이런 원칙에 역행하는 것은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신호로 간주된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고 ‘중간사이클 조정’이라며 추세적 인하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에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실망시키며 당시 미국의 3대 주가지수는 1%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파월 의장은 9월 FOMC를 앞두고 23일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중간사이클 조정과 관련해 어떠한 설명을 내놓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 “기록적 수익률 하락 부추겨” 경고

전문가들은 채권 시장의 기록적인 저금리 추세에 대해 국채 시장 수요 하락을 야기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비안코 리서치의 짐 비안코 대표는 CNBC와 인터뷰에서 “경기 악화와 대체 자산의 부재가 채권 기록적인 수익률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며 “하지만 금융시스템은 마이너스 금리를 근간으로 작동할 수 없고, 채권시장은 감당하기 힘든 리스크가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는 마이너스 수익률이 2015년 ‘분트 탠트럼’(국채 발작)을 재현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당시 독일은 10년 만기국채를 제로 쿠폰으로 발행했는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따르지 않아 매도세가 촉발된 바 있다. 

랄프 프레셔 BAML 글로벌 금리전략 책임자는 독일 재무부가 “국채 불매”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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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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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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