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임시 주총서 그래핀 응용 분야 사업 목적으로 추가
"스톡옵션 부여로 로저스 회장과 그래핀 사업 성장 잠재력 공유"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소방체 제조업체 나노메딕스가 세계적 투자가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행사가격이 8710원인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50만주를 부여했다.
[로고=나노메딕스] |
나노메딕스는 2일 짐 로저스 회장과 이정훈 스탠다드그래핀 대표이사를 나노메딕스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로저스 회장과 이 대표는 각각 주식매수선택권 50만주(지분율 1.5%)를 받았다. 행사가격은 8710원이다. 행사기간은 2021년 8월 30일부터 2026년 8월 29일까지다. 30일 나노메딕스는 8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행사가격은 스톡옵션 부여일자를 기준으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규정'을 준용해 평가한 올해 주식의 시가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을 준용해 평가한 올해 주식의 시가 △올해 주식의 권면액 중 높은 금액으로 산출했다.
지난달
스톡옵션 부여는 로저스 회장과 그래핀(고밀도 탄소재료) 사업 성장 잠재력을 공유하는 의미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서 로저스 회장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너지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나노메딕스는 그래핀이 적용 가능한 응용분야에 대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래핀 분야 전문업체인 스탠다드그래핀은 그래핀 원료 양산과 추가 연구개발, 상용화에 주력하고, 나노메딕스는 그래핀 관련 설비, 제품, 서비스 등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구조다.
흑연을 원료로 하는 그래핀은 구부러져도 강도나 특성이 변하지 않고 전류 전달 속도가 빠른 신소재다.
지난 6월 나노메딕스는 스탠다드그래핀 전환사채(CB)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나노메딕스 관계자는 "그래핀은 첨단 소재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이번 임원 영입과 스톡옵션 부여는 글로벌 리소스 확보를 위한 선제적인 준비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상용화에 성공한 정수시설은 원자력 오염수 정수, 해수 담수화, 셰일가스 채굴 오염수 정화 설비 등으로 시장 진입을 추진 중이다. 음극제 소재는 상용화를 마치는대로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나노메딕스는 지난달 3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그래핀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기 위해 그래핀 개발 및 제조업, 그래핀 관련 제조 및 판매업 등 그래핀 응용 분야를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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