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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장남 이선호 밀반입 시도’ 액상대마..금보다 비싼 '재벌 단골 마약'

기사입력 : 2019년09월03일 17:23

최종수정 : 2019년09월03일 17:25

최근 재벌가 자제 마약사건서 부각
SNS·해외경험 등 젊은층 확산 주의 필요

[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CJ그룹 이재현(59) 회장의 장남 이선호(29)씨가 1일 새벽 국내에 마약을 밀반입하려다 적발되면서 액상 대마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당시 이씨는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뿐만 아니라 대마 성분이 포함된 젤리·사탕 등도 소지했다가 세관에 붙잡혔다.

이같은 변종 대마는 일반 대마초보다 환각성이 강하고 특유의 냄새가 적어 일명 ‘침묵의 독버섯’이라고 불린다.

◆CJ·SK·현대가 3세 마약 사건에 잇따라 등장

이씨가 국내 밀반입을 시도한 액상 대마는 앞서 다른 재벌가 3세들의 마약 사건에서도 등장했다.

<사진=CJ그룹>

SK그룹 창업주 손자 최모(31)씨와 현대그룹 창업주 손자 정모(28)씨는 대마와 변종마약인 액상대마를 구매해 투약한 혐의로 각각 지난 4월과 5월 각각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최씨는 대마 쿠키와 액상 대마 카트리지 등 대마 81g을 사들여 상습적으로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와 함께 4차례 대마를 함께 흡연했다가 적발된 정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자택 등에서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대마초를 총 26차례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처럼 재벌가 자제들이 액상 대마를 남용하는 이유는 강한 환각성을 가지면서도 대마 특유의 향은 거의 없어 적발이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액상 대마는 대마의 환각 성분을 농축한 것으로 다른 마약류에 비해 가격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액상 대마의 환각성은 많게는 대마초의 수십여배, 1g당 가격은 금보다 3~4배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경험·온라인 친숙한 젊은 층 요주의

최근에는 액상 대마가 재벌가의 전유물로 남용되는 것을 넘어 일반인에게도 깊숙이 침투하고 있는 모양새다. 해외 유학과 온라인 발달 등으로 액상 대마를 국내로 들여오는 경우가 늘면서 일반인으로 수요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검찰청의 액상 대마 압수량은 2017년 683g에서 지난해 1995g으로 3배가량 늘었다.

검찰 /김학선 기자 yooksa@

액상 대마를 밀반입하다 적발된 이씨를 비롯해 SK그룹 창업주 손자 최씨와 현대그룹 창업주 손자 정씨도 모두 유학생 출신이었다. 이들에게 대마 액상을 판매한 혐의로 구속된 공급책 이모(27)씨도 유학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 전 부사장은 미국 교포 전달책과 공모해, 액상 대마를 국내에 들여와 흡연하다 적발됐다.

수사기관 역시 액상 대마 등 신종 마약류의 확산을 우려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관세청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대마가 합법화되면서 유학생이나 교민 등을 통해 해외특송이나 국제우편으로 대마류를 밀반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단속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대검찰청도 SNS와 인터넷을 통해 마약 유통이 확산하고 있다고 판단, 인터넷 마약류범죄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해 마약사범을 적발하겠다는 방침이다.

hw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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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AG] 한국 金 16개 최다 타이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선수단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마지막 날인 14일 금·은·동메달 하나씩 추가해 금메달 16개와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로 메달 레이스를 마쳤다. 대한체육회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잡았던 목표인 금메달 11개를 넘어 2회 연속 종합 2위를 지켰다. 개최국 중국이 금32·은27·동26개로 1위고 일본이 금10·은12·동15개로 3위다. 금메달 16개는 직전 대회인 2017년 삿포로 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 동계 아시안게임 사상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다. 우리나라는 삿포로 대회 땐 금메달 16개에 은메달 18개와 동메달 16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바 있다. [하얼빈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컬링 선수들이 14일 여자 컬링 시상식에 앞서 스윕핑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25.2.14 psoq1337@newspim.com [하얼빈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컬링 선수들이 14일 여자 컬링 시상식에서 환하게 미소지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2.14 psoq1337@newspim.com 대회 마지막 날 여자 컬링 대표팀은 9개 팀이 풀리그로 겨룬 라운드로빈에서 8전 전승을 거뒀고,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 결승에서 중국을 연파하는 '무패 행진'으로 한국 선수단에 마지막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 컬링 대표팀 의성군청은 앞서 열린 필리핀과의 결승전에서 3-5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대표팀도 여자 대표팀과 더불어 18년 만의 동반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귀화한 스위스 대표 출신 선수들로 팀을 꾸린 '우승 후보' 필리핀의 벽을 넘지 못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에 5-2 역전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본선 최종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과 풀리그로 메달을 다툰 본선에서 3전 전패를 기록한 한국은 4위로 마무리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2-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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