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30대 단장이라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프로야구 구단 롯데는 이윤원 단장 이후 한 달 반만인 3일 성민규(37) 단장의 선임을 3일 공식 발표했다.
롯데는 “활발한 출루에 기반한 공격야구라는 팀컬러를 명확히 하고 이를 실현할 적임자로 메이저리그 출신 성민규 단장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지난 7월19일 양상문 감독과 이윤원 단장이 동반 퇴진한 이후 46일 만에 인사를 단행했다.
롯데 자이언츠 새 단장 성민규씨. [사진= 롯데 자이언츠] |
성민규 단장은 대구 상원고(대구상고)와 미국 네브라스카대를 졸업한 뒤,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로 KIA에 입단했지만 1년만에 방출됐다. 그해 12월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뒤 2008년 4월 컵스 산하 싱글A 피오리아에서 정식 코치가 됐다. 이후 2012년 11월 컵스 환태평양 스카우트, 2016년부터 최근까지 컵스 환태평양 스카우트 슈퍼바이저와 방송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롯데는 성 단장에 대해 “MLB에서도 역량을 인정받았고 적극적 소통과 문제 해결 능력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민규 신임 단장은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잠재력 있는 우수선수 스카우트(해외/트레이드/신인 등), 과학적 트레이닝, 맞춤형 선수육성 및 데이터기반의 선수단 운영' 등에 집중할 것이며 직접 경험한 MLB운영 방식을 롯데자이언츠에 맞춰 적용하겠다" 라고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 김종인 대표는 "반복된 성적부진과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팬 분들 앞에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너무나도 죄송하다. 하지만 더 이상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 없으며 분명한 방향성과 전략에 맞춰 팀을 빠른 속도로 혁신할 것이다. 모든 책임은 분명히 대표, 단장 그리고 프런트에게 있다.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제대로 준비하여 대응하겠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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