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지준율 등 유동성 완화 기대 솔솔, 경제학자 6인이 본 중국 금리정책

기사입력 : 2019년09월06일 17:49

최종수정 : 2019년09월06일 17:49

이르면 9월 중순 지준율 및 LPR 인하
올해 말까지 지준율 100bp 인하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와 경기하방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이 현재보다 금리수준을 낮추는 경기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중국 경제 전문가들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최근 중국의 수석 경제학자 6인은 ‘빠르면 9월 중순에는 지급준비율(RRR·지준율) 및 대출우대금리(LPR)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섞인 예측을 내놔 시장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 

[사진=바이두]

지난달 17일 중국 인민은행은 기존 대출금리를 대신하는 신(新) 대출우대금리(LPR) 제도 도입을 발표하며 기존 금리제도의 대수술을 예고했다. 9월 4일 리커창 총리가 주재한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에서는 ‘실질 금리 수준 인하를 촉진하고 보편적∙맞춤형 지준율 인하 등의 정책 수단을 시의 적절하게 운용해 실물경제 금융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5일 국무원 금융안정발전 위원회가 ‘역주기 조절 강도를 높이고 금융과 재정정책을 효율적으로 조정해 발전 잠재력이 큰 영역의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 밝히며 금융완화 정책 시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이에 대해 6인의 중국 수석 경제학자들은 중국 당국이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 영향과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한 조치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르면 9월 중순에 지준율 인하를 비롯한 LPR 금리 인하가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일반적으로 지준율 인하는 중앙은행이‘돈을 푼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짙다. 하지만 루정웨이(鲁政委) 싱예(興業)은행 수석 경제학자는 ‘중앙은행이 지준율 인하를 통해 은행의 자본비용 낮춰줘야 실물 경제의 대출이자도 낮아질 것’이라며 지준율 인하 필요성을 강조했다.

롄핑(连平) 교통은행(交通银行) 수석 이코노미스트 또한 ‘지준율을 낮추게 되면 시중은행의 자본비용이 낮아지고 대출에 투입 가능한 자금도 늘어나게 된다’면서 ‘이는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형 은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롄 연구원은 9월 MLF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LPR 금리도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1년 만기 LPR 금리는 MLF 금리를 바탕으로 결정된다. MLF 금리가 낮아질수록 LPR 금리 인하 여지도 커지는 셈이다. LPR 인하의 관건은 시중은행의 유동성 보유 현황이다. 유동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LPR 금리를 낮추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유동성 공급 효과가 있는 지준율 인하 카드가 조기에 등장할 것이라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

슝위안(熊園) 궈성(國盛) 증권 수석연구원은 ‘당국의 통화 완화 정책의 속도를 올리고 있다’면서 ‘빠르면 9월 중순에 지준율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돌아오는 19일 미 연준이 기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 중국 인민은행도 이에 발 맞춰 5~10bp 규모의 LPR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빈(温彬) 민생(民生)은행 수석연구원 또한 이번 달 20일 발표되는 LPR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LPR 금리 인하로 위안화 가치하락 압력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롄핑 연구원 또한 지준율 인하 및 통화정책 완화기조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하지만 현재 중국 경제는 ‘수요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생산자 물가지수(PPI) 및 핵심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때문에 일정 수준의 통화완화 정책은 물가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왕타오(王濤) UBS 수석 이코노미스트 또한 당국이 물가지수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왕수석은 ‘식품과 돼지고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단기적인 사안’이라며 ‘올해 중국의 평균 CPI가 2.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때문에 그는 올해 4분기에 중국 중앙은행이 지준율을 100bp, 내년에도 100bp를 인하할 것이라 말했다.

9월 지준율, LPR 금리 인하가 대세를 형성한 가운데 밍밍(明明) 중신(中信) 증권 수석 연구원은 신중론을 펼쳤다. 국무원 회의에서 시점을 분명히 밝히지 않고 ‘시의 적절하게’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밍 연구원은 ‘지준율 인하 시점이 그리 빠르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글로벌 무역마찰 증가에 따른 불확실성이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중국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올해 중국 경제는 6.0% 혹은 그 이상의 경제성장률(GDP)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chu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