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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 中 지준율 인하에 ‘리스크온’...美 고용지표 주시

기사입력 : 2019년09월06일 19:52

최종수정 : 2019년09월06일 19:52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한다는 소식에 6일 글로벌시장에서 위험자산 수요가 되살아난 가운데 채권과 달러 딜러들은 미국 고용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영국과 이탈리아 등의 정국 혼란에 일주일 간 롤러코스터 장세가 펼쳐진 후,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대면협상 일정을 공개하고 영국과 이탈리아의 정국 혼란도 일단 가라앉았으며 아르헨티나도 자본통제에 나서는 등 혼란이 가라앉았다. 이 가운데 중국의 지준율 인하 소식에 확실히 ‘리스크 온’ 스위치에 불을 켰다.

중국 인민은행은 6일(현지시간) 경기부양을 위해 올해 들어 세 번째 지준율 인하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총 9000억위안(약 150조9750억원)의 유동성이 시중에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소식에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와 영국·독일·프랑스 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이 지수들은 전날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 1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유럽증시의 블루칩 지수인 스톡스50 지수 6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역시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이 여전히 호재로 작용하며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6% 올랐다. 이 지수는 이번 주 2.4% 상승하며 6월 중순 이후 최고의 한 주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5% 올랐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시위로 인한 혼란을 이유로 홍콩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음에도 불구하고 0.6% 상승했다.

호주증시도 0.5%, 한국 코스피지수도 0.2%, 일본 닛케이 지수도 0.5% 올랐다.

미국과 중국이 10월 초 워싱턴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에는 모종의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한편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 30분에 발표되는 8월 미국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수는 15만8000개 늘었을 것으로 사전 로이터폴에서 전망됐다. 실업률은 3.7%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서베이들은 미국 경제가 투자자들의 우려보다 양호하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 8월 미국 서비스업 경기는 확장세가 가속화됐고 민간부문 신규 일자리 수도 예상보다 큰 폭 늘었다.

하지만 채권시장은 여전히 연방준비제도가 이 달 추가 금리인하에 나서, 연말까지 금리를 총 5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하락하고 있지만, 엔 대비로는 1개월 만에 최고치인 107.235엔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영국 의회가 ‘노 딜 브렉시트’ 저지 법안을 통과시킨 후 시장이 안도하며 파운드는 미달러 대비 6주 만에 최고치인 1.2353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험 수요가 살아나며 안전자산인 미 국채 가격이 하락해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수년 만에 저점에서 반등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536%로 이번 주 기록한 3년 만에 최저치인 1.428%에서 상승하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다. 전날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했고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된다는 소식에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2달러40센트로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6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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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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