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월가 ‘골드러시’ 금 40%-은 80% 상승 베팅 후끈

기사입력 : 2019년09월10일 07:48

최종수정 : 2019년09월10일 07:52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월가에 골드러시가 후끈 달아올랐다.

옵션 트레이더들이 금과 은의 가격 상승에 공격 베팅하고 나선 것.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골드바 [출처=블룸버그]

여기에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리스크와 홍콩의 과격 시위 역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9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트레이드알러트에 따르면 SPDR 골드 트러스트 상장지수펀드(ET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옵션은 펀드 가격의 27% 상승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또 다른 옵션은 해당 ETF의 가격이 현 수준에서 40% 급등, 200달러까지 뛰는 시나리오를 점치고 있다. 이날 SPDR 골드 트러스트 ETF는 141.3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값 상승 베팅은 은과 연계된 옵션으로 확산되고 있다. 아이셰어 실버 트러스트 ETF가 현 수준에서 19% 뛸 때 수익이 발생하는 옵션 거래가 후끈 달아올랐고, 일부 옵션 트레이더들은 78% 랠리에 베팅하고 있다.

해당 ETF에도 투자 자금이 홍수를 이루기는 마찬가지다. 아이셰어 실버 트러스트 ETF로 밀려든 자금은 최근 한 달 사이에만 4억2500만달러에 달했고, 연초 이후 수치는 11억4000만달러로 파악됐다.

SPDR 골드 트러스트 ETF에도 최근 한 달 사이 9억달러, 연초 이후 22억6000만달러에 달하는 뭉칫돈이 홍수를 이뤘다.

연초 이후 금값과 은값은 각각 18%와 17%에 이르는 랠리를 연출했다. 투자 자산 이외에 산업용 소재로도 쓰이는 은이 금값의 상승률을 앞지를 가능성이 투자자들 사이에 제기됐다.

금속 상품의 강세 흐름에 대해 JP모간은 투자 보고서를 내고 “올들어 금과 은이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경기 침체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상태”라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RBC 캐피탈 마켓의 크리스토퍼 루니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소위 하드 브렉시트 리스크와 트럼프 행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조짐이 금값과 은값 상승 베팅에 불을 당겼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한 달 사이 미국의 환시 개입과 이에 따른 환율전쟁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크게 고조됐다.

이와 함께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과 이에 따른 달러화 하락 전망도 금속 상품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골드러시는 월가에 제한된 움직임이 아니라고 이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인도의 금 연계 ETF로 지난달 145억 루피(2000만달러)의 자금이 유비, 2012년 12월 이후 최대 규모의 ‘사자’ 기록을 세웠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