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택시 10대 시범사업 개시
이달 말 '수소충전소 구축방안' 발표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정부가 '수소경제' 확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 수소충전소가 문을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10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박영선 중기부장관, 이종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 사용자 편리성 갖춰…안전기준도 세계 최고수준
국회 수소충전소는 여의도 국회대로변에 위치해 사용자 접근성을 높이고 연중무휴로 운영함으로써 편리성도 갖췄다는 평가다. 또한 시공·관리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기준에 따라 도심 한가운데에 설치함으로써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성을 검증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에서 기념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19.09.10 kilroy023@newspim.com |
국회 수소충전소는 산업부의 '규제샌드박스 1호' 사업이다. 상업지역에 속하는 국회 부지에 대해 산업융합촉진법에 따른 실증특례를 허용해 입지제한 및 도시계획시설 지정없이 국유지 임대를 통해 충전소 설치가 승인됐다.
또한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협력해 인허가부터 완공까지 모든 절차를 총 7개월 만에 완료했다. 이는 신산업이 성장하는데 규제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담은 것이다.
산업부는 이번 국회충전소를 마중물로 삼아 충전소 등 인프라를 조기에 확충하기 위한 '수소충전소 구축 방안'을 이달 말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국회충전소를 포함해 서울에 3개, 전국에 29개의 충전소가 운영중이다. 정부는 수소경제 로드맵에서 밝힌 2022년 310기, 2040년 1200기 구축을 위해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 수소택시 20대 4년간 시범사업 추진
정부는 또 이날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 직후 서울에서 수소택시 시범사업을 개시했다. 올해는 2개의 택시업체(삼환운수, 시티택시)에서 각 5대씩 10대가 서울시내 도로를 누빌 예정이다. 2022년 말까지 4년에 걸쳐 총 20대의 수소택시를 일반 택시와 같이 운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약 4년간 최대 약 80만명 이상의 서울 시민이 수소택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수소택시를 실도로에서 16만km 이상 운행함으로써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의 내구성 및 성능을 검증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와 문희상 국회의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수소충전소 준공식에서 수소 충전 시연하고 있다. 2019.09.10 kilroy023@newspim.com |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 1월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각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번 국회충전소가 대표적 성과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소택시는 '달리는 공기청정기'로서 도심 미세먼지 저감과 함께, 수소전기차 확산 및 산업 육성에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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