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분양가상한제 앞두고 분양시장 '활활'.."지역별 양극화는 심화"

기사입력 : 2019년09월12일 08:00

최종수정 : 2019년09월12일 08:00

9월 16일부터 10월 말까지 6만8882가구 분양
분양가상한제 시행 앞두고 건설사들 '밀어내기'
전문가 "인기·비인기지역 간 분양시장 격차 두드러질 것"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정부가 오는 10월부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예고하자 분양시장이 한껏 달아올랐지만 지역별 양극화는 더 심화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10월까지 전국 아파트분양예정물량은 총 9만78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대책 발표 직전인 8월 9일 조사된 6만6346가구보다 2만4434가구 늘어난 수치다.

이중 추석 연휴 직후인 16일부터 10월까지의 분양물량은 6만888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2205가구)보다 2만6677가구 더 늘었다. 시도별로는 △경기(2만7619가구) △인천(7028가구) △대구(7013가구) △광주(5409가구) 순으로 많다. 서울에서는 414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견본주택 방문객 모습. [사진=대우건설]

10월 가을은 통상적으로 분양 시장에서 성수기로 꼽힌다. 여기에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밀어내기' 분양에 나서면서 물량이 집중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가상한제 10월 시행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 때문에 건설사들은 10월에 많은 물량을 쏟아낼 가능성이 높다"며 "최장 10년 전매제한이 부담되는 청약예비자들은 상한제 시행 전 분양을 받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가을 분양시장에서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 수도권과 지방에서의 양극화 문제는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공급 축소 우려가 제기되면서 인기 지역의 신축 아파트일수록 희소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따른 수혜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실제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8월 청약접수를 진행한 동작구 사당동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89가구 모집에 1만8134명이 몰려 평균 203.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GTX-B 노선 수혜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인천 송도도 마찬가지다. 송도더샵센트럴파크3차는 청약경쟁률 206.13대 1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김학선 기자]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 이후 분양가상한제가 맞물리면서 분양시장에서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 팀장은 "비인기지역에선 물량도 적고 청약자도 저조한 상황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며 "수도권 등 규제지역에 대한 깐깐한 분양가 규제로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는데다 마땅한 투자처도 없는 상황이라 자연스럽게 분양시장으로 몰리는 구도"라고 말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송도와 같은 개발호재가 있는 수도권 지역과 달리 수도권 외곽, 강원, 충남, 경남 등 미분양이 쌓인 지역에선 물량이 풀리더라도 성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un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