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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한 보험이야기] 아이언맨은 보험금 받을 수 있을까?

기사입력 : 2019년09월13일 08:00

최종수정 : 2019년09월13일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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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풀어보는 보험이야기
전쟁, 보험금 지급 의무 없어...전쟁 여부에 대한 해석 필수
사망 예상하고 핑거스냅 했다면 보험금 지급할까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지난 4월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국내서 1400만명이 관람했고, 전 세계적으로 7억7000만달러(약 8조5000억원)란 천문학적 흥행 수익을 올렸다. 그야말로 '어벤져스 광풍'이 불었다.

영화는 우주 최강의 빌런 ‘타노스’와 어벤져스팀이 최후의 결전을 벌이는 내용이다. 그런데 만약 어벤져스 팀원들이 보험에 가입했다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까? 특히 '3000만큼(딸이 셀 수 있는 최대 숫자) 사랑하는' 딸을 두고 손가락을 튕긴 아이언맨의 유가족은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까?

◆ 전쟁은 보험금 지급 의무 없어...엔드게임은 전쟁?

통상 손해보험 약관을 보면 △천재지변 △핵으로 인한 사고 △지진·해일 △전쟁 등은 보험사 면책 사유다. 이와 같은 일로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사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피해 규모가 커서 보험사가 파산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면책 사항을 둔 것이다. 그런데 영화에선 빌런 타노스의 군단과 일부 지역에서만 전투를 했다. 국지전이다. 또 국가 대 국가의 무력 충돌이 아닌 외계인과의 전투다. 이를 전쟁이라고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보험금 지급을 판단할 수 있는 핵심이다.

전쟁의 정의는 좁게 보면 ‘국가’ 간의 무력 충돌이다. 넓게는 ‘집단’ 간의 무력 등의 충돌이다. 보험사가 엔드게임을 ‘집단’ 간의 충돌로 해석한다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전쟁은 면책이기 때문. 그러나 ‘타노스’는 국가가 아닌 외계인. 따라서 전쟁을 ‘국가’ 간의 충돌로 해석하면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 전쟁이 아니어서 면책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약관에 대한 유권해석은 금융위원회에서 내린다. 엔드게임이 진행된 장소는 미국 어딘가로 추정된다. 이에 미국 금융당국이 엔드게임을 전쟁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것과 상관없이 국내에 위치해 있는 보험사는 존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나라 보험사는 보험금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또 손해보험사는 전쟁이 면책 대상이지만 생명보험사는 면책 사유가 아니다. 따라서 생명보험사 상품 가입자들은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의 내한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을 위해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다. 오는 24일 개봉. 2019.04.15 leehs@newspim.com

◆ 아이언맨의 핑거스냅은 고의?

영화는 아이언맨이 최후의 핑거스냅을 해서 결말이 난다. 그리고 아이언맨은 인피니티스톤의 초월적 힘을 견디지 못하고 사망한다. 만약 엔드게임을 전쟁으로 해석하지 않았다면, 핑거스냅을 한 아이언맨 유가족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까?

대부분의 상해(재해)보험은 고의적 사고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영화에서 보면 아이언맨은 자의로 핑거스냅을 했다. 즉 고의성이 있었다. 그럼 보험사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핑거스냅을 할 수밖에 없는 불가항력적 상황이라면 정상참작을 해 일부 혹은 전부의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다. 또 위에서 짧게 언급했듯 손해보험사의 상해보험이 아닌 생명보험사의 종신보험이었다면 보험금 수령이 가능하다. 종신보험은 사망 이유가 무엇이든 보험금을 지급한다.

◆ 외계인이 유발한 간접피해는 보험금 지급?

엔드게임에서 적군 타노스는 외계인 군단을 몰고 온다. 해당 전투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제3자에게 우주선으로부터 날아온 무기나 무기로 인한 파편으로 피해를 봤다면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타노스 군단이 우주선을 몰고 온 게 전쟁을 위해서였는지 아니었는지가 보험금 지급 여부의 핵심이다. 전쟁을 위해 우주선을 몰고 온 것으로 보면 보험금 지급을 위해 또다시 따져봐야 할 게 있다. 위에서 언급한 ‘국가’ 간의 충돌을 전쟁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집단’ 간의 충돌을 전쟁으로 볼 것인지다. 그러나 전쟁을 위해서가 아닌 관광 등 다른 목적으로 지구에 온 것이라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전쟁이 아닌데 무기를 사용한 것은 고의가 아닌 사고다. 이에 우발성과 우연성 등 보험금 지급 조건에 해당한다. 다만 가해자가 외계인이라는 점이 문제가 될 수 있다. 가해자 외계인이 가입한 보험사도 우리나라와 같은 조건의 보험약관을 갖고 있어야 한다.

 

0I0870948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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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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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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