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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베, 자민당 임원 인사 단행…'개헌'의지 엿보여

기사입력 : 2019년09월11일 11:12

최종수정 : 2019년09월11일 11:12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1일 자민당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아베 총리의 측근들이 전면 배치된 포석으로, 향후 헌법개정에 힘을 쏟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아베 총리는 새 인사 발표에 대해 "새 체제 하에서 우리 당의 오랜 기간 비원이었던 헌법개정을 니카이 간사장, 기시다 정조회장, 스즈키 총무회장과 협력하면서 당이 하나되어 진행시키고 싶다"며 "헌법개정에 국민의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홍보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도쿄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집권 여당 자민당(自民党)의 2인자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이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5.20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단행할 개각에 인사에 앞서, 자민당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조회장이 그대로 유임됐다. 

니카이 간사장은 2016년 8월 전임자였던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가 사고로 입원하면서 간사장에 취임한 인물이다. 자민당 총재 임기와 관련한 당칙 개정을 주도해 아베 총리의 3선을 가능하게 한 공신으로, '아베 4선론'을 언급하는 등 일관되게 아베 총리를 지지해왔다. 

​아베 총리는 니카이 간사장을 유임시켜 정권의 안정성을 굳히려는 것으로 보인다. 정권 안정화를 통해 헌법개정에 에너지를 집중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수출규제 강화 등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를 주도했던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은 참의원 간사장에 취임했다. 아베 총리가 의욕을 보이는 헌법개정 문제에서 여·야당 간 의견조율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의 개헌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마찬가지로 수출규제 강화에 깊게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세제조사회장에 발탁됐다.  

아베 총리의 측근으로 '여자 아베'라고 불리기도 했던 이나다 도모미(稲田朋美) 전 방위상도 필두 부간사장에서 간사장 대행으로 승격됐다. 이나다 전 방위상은 과거 "일본의 과거 행위를 침략으로 묘사하는 건 사실에 기반한 게 아니라 하나의 관점일 뿐"이라는 망언을 한 바 있다. 

총무회장에는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전 올림픽담당상이 발탁됐다. 선거대책위원장은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헌법개정추진본부장이다. 모리야마 히로시(森山裕) 국회대책위원장도 유임됐다. 

아베 총리는 앞선 총무회의에서 "레이와(令和)시대 첫 참의원 선거에서 국민으로부터 받은 부탁에 확실하게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사에 따라 새로 꾸려진 자민당 집행부는 오전 10시 반부터 첫 임원회의를 갖고 있다. NHK에 따르면 니카이 간사장 등 새 집행부는 오전 11시부터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당 운영에 대해 설명한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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