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금감원 '탄력적 시간근로제' 도입...금융권 확산되나

기사입력 : 2019년09월15일 07:00

최종수정 : 2019년09월15일 07:00

3개월 노사합의 거쳐 이달 시행…"주52시간제 발맞춘 것"
예금보험공사, 한국은행 등 금융공기업 잇따라 도입키로
NH농협카드, 이달부터 도입…신한은행 등도 논의 중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금융감독원이 주52시간제 시행에 따라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했다.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노동강도 강화, 임금 하락 등 이유로 노동계가 반발해온 사안이다. 하지만 금감원을 비롯해 금융공기업이 잇따라 도입하면서, 금융권 내 확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노사는 3개월간 논의를 거쳐 최근 탄력적 근로시간제 도입에 합의했다.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근로자대표와의 서면합의에 따라 정해진 기간(2주나 3개월) 내 근로시간, 형태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제도다. 정해진 기간의 평균 근로시간을 최대 주52시간으로 맞추면 되기 때문에, 특정 일이나 주에 법정 근로시간을 초과해도 연장근로로 보지 않는다.

이에 경영계는 효율성 측면에서 도입을 추진중인 반면, 노동계는 일정기간 노동강도 강화, 제도 오남용에 따른 임금 하락(연장근로 대체) 등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이형석 기자 leehs@

금감원 노사는 주52시간제 안착을 위한 대안으로 봤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업무를 하면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 미래를 대비하는 차원"이라며 "불가피한 상황에 극히 제한적으로 시행해보자는 것이 기본적인 취지"라고 밝혔다. 금감원 노조위원장도 "주52시간제에 발맞춰 도입하기로 한 것"이라며 "(주52시간제를) 지나치게 엄격히 적용하면 융통성이 떨어진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일단 주기적으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시켜야하는 전산, 사전준비가 많은 채용 등의 업무에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다른 분야에서도 원한다면 노조에 요청한 뒤, 노사 합의를 거쳐 적용할 수 있다. 다만 앞선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현재로선 검사 부문내 도입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대상 회사의 사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금융회사로의 확산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금감원을 포함해 예금보험공사(작년 7월), 한국은행(올 7월) 등 금융공기업들은 지난 1년여간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잇따라 도입했다.

금융권 한 노조위원장은 "예로부터 금융공기업이 잇따라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면 민간이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며 "이번에도 금융회사가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하나의 논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노조위원장도 "금융노조는 사용자성이 있는 이중적 성격이 내재돼 있다"며 "당장 불붙진 않겠지만, 금융공기업 사례가 예시가 돼 대화가 잘 풀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금융회사에선 '탄력적 근로시간제'가 도입됐거나, 논의가 진행중이다. NH농협카드는 이번 추석 연휴 전산시스템 개편을 앞두고,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IT업무 특성상 주52시간제를 맞추기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도 '탄력적 근로시간제' 도입 여부를 두고 현재 노사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milpar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