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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 협상 '청신호' 가라앉던 위안화 훈풍

기사입력 : 2019년09월12일 17:19

최종수정 : 2019년09월12일 17:19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내달 무역 담판을 앞두고 한 발씩 양보하는 움직임을 취한 가운데 위안화가 홍콩 역외시장에서 상승 탄력을 받았다.

중국을 필두로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상승, 전세계 1~2위 경제국의 무역 협상 진전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중국 위안화와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12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 당 7.0786위안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지난달 22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역내시장에서도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0.4% 상승하며 7.0848위안에 거래, 지난달 23일 이후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지난 5월10일 이후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연출했던 양국이 최근 한 발씩 물러서는 움직임을 보인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당초 10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2500달러 물량의 중국 수입품 관세 인상을 15일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이 유청과 어분 등 16개 품목의 미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면제하기로 결정한 데 대한 화답이라는 분석이다.

이 밖에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측은 추가 관세 보류 및 화웨이 제재 완화를 전제로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 상품의 수입을 확대하는 한편 통상 시스템 관련 쟁점 중 하나인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최근 연이어 무역 협상과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위안화와 아시아 증시 전반에 훈풍을 일으키고 있다.

씨티그룹은 투자 보고서를 통해 “구조적 문제에 대한 이견이 여전하지만 양측의 신경전이 일정 부분 완화되면서 긍정적인 협상 결과에 대한 기대가 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신중론이 없지 않다. CMC 마켓의 마이클 맥카시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양국이 주고 받은 양보는 상징적인 의미일 뿐 실질적인 협상 진전으로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월가의 투자은행(IB) 업계는 양국의 무역 전면전에 따른 충격을 근거로 위안화 환율이 연말까지 달러 당 7.3위안까지 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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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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