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인터뷰] 원광연 국과연 이사장 “개방·융합·창의 연구문화 절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문화기술로 과학 융합 문화경제론 제시
“원자력硏 방사성연구 새 부지 동의”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이제는 우리의 눈높이나 연구 영역이나 연구 내용이나 모든 것이 글로벌 스탠더드를 갖고 해야 된다. 그게 안 되니까 연구 부정이 생기는 거고, 양만 채우려 하고 질이 높아지지 않는다.”

원광연(67)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을 세종국책연구단지에서 만났다. 2017년 10월 취임한 원 이사장은 “지난 2년이 생애 가운데 가장 바쁜 날”이었다고 했다. 며칠 정도의 휴가도 건강검진과 외국 학회 참가로 보냈다. 그는 1995년 ‘문화기술(CT·Culture Technology)’ 개념을 세계 최초로 제안한 인물이다. 2005년 KAIST(한국과학기술원) 문화기술대학원 설립을 주도했다. 특히 김대중 정부 시절 문화에 과학기술을 융합시킨, 이른바 문화경제론을 주창하며 한국 과학계에 간단치 않은 충격파를 던졌다. 동시에 문화예술계에도 널리 이름을 알렸다.

원 이사장은 연구기관 간 융합과 함께 연구의 자율성·창의성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그는 “결국은 연구자들이 스스로 이것은 나 혼자 할 수 없다, 아니면 우리 연구소에서만 할 수 없다, 이것은 같이 해야 되겠다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그런 방향으로, 빠른 속도로 바꿔 나가야 하고 젊은 연구자들 중심으로 그런 문화가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여전히 과학기술계에 ‘문화’라는 화두를 던진다. 국과연은 과학기술 분야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지원·육성하는 기관이다. 

                  원광연(67)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사진=뉴스핌 사진DB]

◆ “문화도 이젠 경제이고 산업...과학기술이 문화 주도해야”

- 카이스트 전산학과에 재직하면서 문화기술대학원을 설립한 게 눈에 띈다.

▲ 2005년 대학원을 만들었다.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기술), NT(나노기술), ET(환경기술), ST(우주항공기술)에다 CT(문화기술)를 추가했다. 이른바 6T다. 김대중 정부 시절 경제정책 관련 위원회에 참여했다. 우리나라가 이제 어떻게 앞으로 발전해야 되겠는가, 성장동력으로 뭘로 가져갈 거냐를 논의했다. ICT, 바이오, 나노는 당연히 나왔는데 그 다음에 (과학과 용합한) 문화경제를 제시하니 과학계에서 놀랐다. 아니, 지금 할 것도 많은데 문화가 과학과 무슨 관계냐는 것이다. 당시까지만 해도 문화는 성장을 하거나 산업화한다는 개념과는 거리가 멀었다. 문화는 첫 번째가 복지, 두 번째가 규제였다. 혁신성장의 한 방법으로 문화를 가져갔다는 게 아주 혁신적이고 정말 획기적인 일이었다. 

- 그래서 그 이후 문화기술, 이른바 문화경제론이 시작됐나?

▲ 그래서 시작됐다. 나는 1995년부터 문화기술(CT)을 쓰기 시작했지만 순전히 학문적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이제 정부에서 ‘문화도 경제다, 산업이다. 경제와 산업이 되려면 과학기술이 문화에도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은 굉장히 혁신적인 사건이었던 것 같다. 과학기술을 문화에 접목시켜 복지 차원에서 활성화하고 성장동력으로도 삼으려면 가장 중요한 게 결국은 고급 인력 아닌가. 과학기술계 쪽에서 문화를 들여다봐야 된다 해서 카이스트에 문화기술대학원을 만들었는데, 그때도 반대가 엄청났다. 

- 문화기술대학원 성과라면?

▲ 노준용 교수는 내가 할리우드에 직접 찾아가 부인을 설득해서 모셔 왔다. 한국 가면 수입은 줄겠지만 정말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노 교수는 할리우드 영화계 특수효과 전문가인데 제자를 많이 배출했다. 제자들이 한국 영화계 특수효과의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노 교수 자신도 CGV 스크린X를 개발했다. 이런 것이 결국 과학기술하고 문화가 합쳐진 대표적인 사례다. 내 전공은 가상현실(VR)로 인공, 증강현실 분야에 걸쳐 있다. VR을 이용한 교육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활동하는 제자가 많다. 

◆ “현대 문화는 네트워킹이며 디지털 기술에 종속돼 있어”

- 문화를 좀 더 설명해 주면?

▲ 문화 하면 예술을 떠올리지만 집단이 갖고 있는 집단의 사고 방식, 행동 양식이 문화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문화는 네트워크에서 나온다. 이제는 온라인 문화의 알고리즘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네트워킹하는 방식이 바뀐다. 그러니까 우리 문화가 지금은 디지털 테크놀로지에 종속돼 버린다. 특히 과학기술이 어떻게 하느냐가 우리의 문화를, 문화의 형태를 좋은 방향으로도 나쁜 방향으로도 만들 수 있다. 

- 예술은 창의성인데 과학은 지속성과 재현성을 특징으로 든다.

▲ 흔히들 그렇게 생각하는데 나는 예술도 창의성 플러스 지속성, 과학도 창의성 플러스 지속성이라고 본다. 유명한 예술가들을 보면 창의성만으로 나오는 게 아니다.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작품으로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끝없이 고치고 노력하고 좌절하고, 결국 실험하는 거나 똑같다. 과학도 창의성이 매우 중요하다. 지금 우리나라 과학계에도 제일 아쉬운 게 창의성이다. 창의성의 핵심은 문제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다. 

- 한국 연구재단도 요즘 질적 수준을 강조하는 것 같다.

▲ 양적으로 논문 수는 이제 아무 의미가 없다. 왜 의미가 없는가 하면 요즘 어느 학회라도 절반 이상은 중국 사람들 논문이다. VR 분야에 중국 교수가 있어 연구실을 찾아갔는데 체육관만 한 크기에 가로 세로로 수백 명 학생이 연구를 하고 있었다. 당할 수가 없다(웃음). 

◆ “출연연, 프로그램 중심으로 큰 틀에서 기획하고 연구 주도해야”

- 프로젝트 중심의 연구과제 수행, 이른바 출연연 PBS 문제의 개선방안은?

▲ 작년 국무총리에게 현행 PBS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농담 삼아 ‘이 세상에 일단 취직했는데 월급은 반만 주고 그 반은 알아서 벌어라’ 하는 직종이 전 세계적으로 그렇게 많지 않다고 했다(웃음). 꼭 이걸 해야 한다기보단 인건비를 따올 수 있는 과제를 하는 현행 PBS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렇더라도 기관 고유의 임무와 맞지 않는 연구를 어쩔 수 없이 하는 연구는 사실 그렇게 많진 않다. 중요한 것은 그 과정을 볼 때 너무 노력을 낭비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점이다. 

- 현행 PBS의 대안은 뭔가?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발사체 사업도 PBS 과제다. 하지만 큰 틀에서 볼 때는 우주 탐험이라고 하는 항우연 고유의 미션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우주발사체 1단부 개발하는 사업을 PBS로 하고 그다음에는 3단부 개발하는 사업을 또 하고, 그다음엔 달에 가는 사업을 또 하는 등 개별사업 위주로 할 게 아니라, 큰 틀에서 사업은 사업인데 이걸 묶어 중장기적으로 하나의 큰 사업을 만들고, 그 사업을 정부와 항우연이 같이 기획하고, 항우연이 기관 차원에서 대등하게 과기정통부하고 협약하는 것이다. 지금은 연구책임자가 계약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PBS이긴 하지만, P가 개별 과제 프로젝트가 아닌 프로그램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큰 틀의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기관과 기관끼리 대등한 협약을 맺어 출연연 차원에서 중장기적으로 주도하는 방식이다. 사업의 기획은 당연히 정부 부처와 같이 한다. 

- 우주산업화 전략도 항우연과 정부가 대등한 관계에서 수립해야 하나?

▲ 그렇다.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본다. 사업 단위로 끊어서 놓고 보면 그 사이에 공백이나 불연속성이 생길 수도 있다. 발사체 만드는 사업은 민간이 하고, 우주 탐사를 항우연이 했을 때 그 둘 사이의 역할 분담을 깨끗하게 아주 칼로 베듯이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물론 큰 틀에서의 중재는 과기정통부에서 할 것이다. 

- 출연연 통폐합 문제는?

▲ 하나하나가 다 독립된 법인이고 인사, 행정, 예산 시스템이 다 다르다. 연구문화도 많이 다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드웨어 통합이 아니고 소프트웨어적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 “시스템보다는 연구문화 자체를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 출연금 비중을 좀 높이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하는지?

▲ 동의한다. 그러나 그것이 방만한 형태로 이제 인건비 확보됐고 연구비 확보됐으니 우리가 알아서 하면 되겠지 하는 식은 아니다. 정부, 민간, 국제사회 등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 한국원자력연구원 안전연구 부지 추가 확보가 추진되고 있는데 알고 있는지?

▲ 알고 있다.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대전 원자력연구원에서 방사성 폐기물이 나오거나 안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연구는 한계가 있지만 미래 지향적으로 볼 때 반드시 해야 된다. 그런 연구를 꼭 해야 되는데 현재 부지에서 못하니 다른 데서라도 계속해야 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 

- 출연연 등 과학기술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인사, 행정, 회계 시스템보다는 연구문화 자체를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 요즘 나오는 문제들은 한 분야에서 해결할 수 없다. 이제는 어떤 문제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출연연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 쉽게 합칠 수 있는 시스템, 쉽게 서로 같이 할 수 있는 연구문화를 만들어내는 데 남은 임기 동안 매진하겠다.

                  원광연(67)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사진=뉴스핌 사진DB]

 <원광연 이사장>

1991∼2017년 카이스트 전산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전공인 가상현실(VR) 분야 연구와 후학 양성에 매진했다. 문화기술(CT)을 세계 최초로 제안했다. 문화기술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국제디지털미디어아트학회의 ‘아웃스탠딩 리더십 어워드’를 수상했다. 과학과 예술을 결합한 전시회 시리즈 ‘과학+예술 -10년 후’와 전자음악, 영상, 로봇 등을 결합한 디지털 퍼포먼스 ‘신타지아(SYNTASIA)’ 등을 기획했다.

▲1952년 출생 ▲서울대 응용물리학과 학사 ▲미국 위스콘신대 전산학 석사 ▲미국 메릴랜드대 전산학 박사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전산정보학과 교수 ▲카이스트 전산학과 교수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장 ▲가상현실연구센터 소장 ▲한국HCI학회 회장

kimy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지명직 최고위원 2인'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이틀 만에 사무총장·정책위의장 등 핵심 당직 인선을 단행하면서, 당대표가 권한을 가진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명직 2명의 인선에 따라 현재 3명(최민희, 이성윤, 한민수 최고위원), 2명(박선원, 서미화 최고위원)으로 나뉜 지도부 내 계파 역학구도에 변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이와 별도로 당 안팎에서는 청년·노동계 대표성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청년, 노동계 발탁은 김 대표의 공약이기도 하다. [대전=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17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2026.08.17 jk31@newspim.com ◆김민석, 핵심 당직 인선 마무리…'능력주의' 기조 선명 김 대표는 지난 18일 4선 한정애 의원을 당 살림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3선 권칠승 의원을 당 정책을 총괄하는 정책위의장에 각각 임명했다. 김 대표는 당선 직후인 지난 17일에는 당대표 비서실장에 김태선 의원을, 수석대변인에 박성준 의원을 임명한 데 이어 '당 4역' 인선까지 이틀 만에 마무리하며 지도부 구성에 속도를 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인선의 기본 원칙과 기준은 능력"라며 "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과거 지도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지역과 계파를 안배한 '기계적 탕평'과는 차별화된 행보로 해석된다. 한정애 사무총장과 권칠승 정책위의장은 모두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한정애 환경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실무 능력이 검증된 중진들이면서도 계파색이 옅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깊어진 당내 갈등을 수습하면서도 2028년 총선 대비 조직·정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김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한 사무총장은 전임 정청래 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역임했다. 김 대표도 전날 전남광주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일정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당 운영의 최우선 가치는 능력"이라며 인위적 통합보다는 '실력'으로 당을 이끌어가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를 마친 후 함께 손을 잡았다. [사진=김민석 페이스북] ◆김민석, '청년 1명 + 노동계 1명' 공언...청년은 경선 방식 가능성 높아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당대표와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당내에서는 지명직 최고위원 중 1석을 청년에 배정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1석에는 노동계를 대표할 수 있는 인사가 기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 대표는 지난 10일 경선기간 중 기자회견에서 "지명직 최고위원 가운데 한 명은 청년 선출 최고위원으로 하고, 또 한 명은 노동계를 대표하는 최고위원으로 지명하겠다"며 "바로 노동계 의견을 들어 지도부에 모시고 함께 상의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최민희 최고위원도 이날 부산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적 절차를 거쳐서 청년 최고위원을 선출했으면 좋겠다"며 경선 방식을 제안했다. 당 안팎에선 청년 최고위원 후보군으로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1989년생), 정민철 전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2001년생), 신인규 변호사(1986년생), 김규현 변호사(1985년생) 등이 거론되고 있다. 노동계 후보군은 아직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없으나, 김 대표가 노동계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밝힌 만큼 공식, 비공식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민수, 이성윤, 서미화, 박선원, 최민희 최고위원이 17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8.17 jk31@newspim.com ◆과거식 여성·호남 배려 인선 불필요..."전문성과 이력에 집중할 것" 전망도  과거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관행적인 탕평을 위해 여성 또는 호남권 인사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는 게 여권의 예상이다. 현재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호남 출신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호남권 추가 인선은 필요하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최민희 최고위원을 제외하고 박선원(전남 나주), 서미화(전남 무안), 이성윤(전북 고창), 한민수(전북 익산) 최고위원은 모두 출생지가 호남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기자에게 "이번 최고위원에는 여성과 장애인 인사가 이미 포함됐다. 게다가 호남 출신 인사가 다수 들어갔기 때문에 지명직 최고위원의 경우 과거처럼 지역 배분에 초첨이 맞춰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영남권 목소리가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김 대표가 계속 능력을 강조한 만큼 분야별 전문성이나 이력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eo00@newspim.com 2026-08-20 06:00
사진
이강인, A마드리드 데뷔전 결승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보다 짜릿한 데뷔전이 있을 수 있을까. 이강인이 라리가 복귀전이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후 첫 라리가 공식전에서 환상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개막전 완승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말라가와의 2026-27시즌 라리가 1라운드에서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지 13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의 선제 결승골과 바에나의 쐐기골로 말라가를 2-0으로 꺾으며 승점 3을 챙겼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강인이 20일(한국시간) 2026-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후반 선제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2026.08.20 psoq1337@newspim.com 전반전 아틀레티코는 말라가의 촘촘한 수비벽에 고전하며 0-0으로 마쳤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마르코스 요렌테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공격 활로는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12분 시메오네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카를로스 마르틴, 호드리고 멘도사, 아르나우 오르티스를 빼고 이강인과 줄리아노 시메오네, 알렉스 바에나를 동시에 투입했다. 이강인은 루크만과 투톱을 이루며 처진 공격수 역할로 나섰다. 투입 직후 이강인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후반 14분 30여m 거리에서 과감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다. 후반 20분에는 페널티아크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또 한 번 골문을 겨냥했다. 이어 날카로운 크로스로 코너킥을 유도하며 아틀레티코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마드리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이강인이 20일(한국시간) 2026-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후반 선제 결승골을 넣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6.8.20 psoq1337@newspim.com 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다비드 한츠코의 롱패스를 가슴으로 컨트롤한 이강인은 중앙으로 파고들며 수비 3명을 순식간에 제친 뒤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다. 공은 말라가 골문 오른쪽 상단으로 정확히 빨려 들어갔다. 아틀레티코 홈 팬들의 우레 같은 환호가 터져 나왔고 이강인은 홈 관중 앞에서 무릎 슬라이딩을 하며 어퍼컷을 날렸다. 이강인의 이번 데뷔골은 2023년 6월 4일 마요르카전에서 마지막 라리가 골을 기록한 지 정확히 1173일 만에 터진 스페인 1부 리그 복귀골이기도 하다. 이강인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아틀레티코는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후반 28분에는 루크먼에게 환상적인 침투 패스를 찔러줬지만 루크먼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어시스트는 무산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강인이 20일(한국시간) 2026-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후반 선제 결승골을 넣고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6.08.20 psoq1337@newspim.com 이강인은 경기 막판까지 헌신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후반 28분 아데몰라 루크먼에게 같은 침투 패스를 찔러 넣으며 기회를 창출했다. 후반 40분에는 강력한 태클로 상대 공격을 끊어내며 역습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42분 역습 과정에서 유려한 드리블로 상대의 반칙과 경고를 유도했다. 후반 40분에는 쐐기골이 터졌다. 알렉스 바에나가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오른발로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아넣으며 2-0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후 이강인은 '매치 MVP'에 선정됐다. 33분을 소화하며 1골 1도움에 버금가는 활약으로 아틀레티코의 개막전 승리를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일(한국시간) 2026-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후반 선제 결승골을 넣은 이강인.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2026.08.20 psoq1337@newspim.com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강인은 병역법상 해외 출국 문제로 뒤늦게 팀에 합류하며 프리시즌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개막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교체 카드로 투입되자마자 팀의 공격 전개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강인의 데뷔골은 올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첫 번째 라리가 득점이기도 하다. 3년 만에 돌아온 스페인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입증한 이강인은 새 시즌 AT 마드리드 공격의 핵심 첨병 역할을 예고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8-20 06: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