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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GM 노조 12년 만에 파업 결정…캐나다·멕시코까지 생산 '비상'

기사입력 : 2019년09월16일 06:44

최종수정 : 2019년09월16일 06:51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제너럴모터스(이하 GM)이 12년 만에 파업에 들어간다고 15일(현지시각) CNN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는 GM과 4년 전 체결된 협약이 만료됐지만 새 협약에 합의하지 못했다면서, 미국 내 GM 공장에 근무하는 UAW 소속 노동자 약 4만6000명이 이날 밤 11시 59분을 기해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M 노조의 파업은 2007년 이틀간 발생했던 파업 이후로는 12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생산 중단 이후 캐나다 및 멕시코에서의 GM 차량 생산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란 관측이다.

테리 디테스 UAW 부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임금, 의료보험, 임시직원, 고용안정, 수익공유에 대해 사측과 상당한 의견 차가 있었다"며 파업 돌입 결정을 밝혔으며, 노조원 서한에서도 노조와 GM 측이 수개월 간 협상했지만, 임금·의료보험·고용안정·수익 배분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GM 측은 미국 내 공장에서 5400개 일자리와 70억달러 규모 투자를 비롯해, 지난 4년의 계약 기간 동안 임금 인상 등의 혜택을 제공해왔고, 폐쇄가 결정된 공장 두 곳에 대한 솔루션도 제시했었다면서 파업 결정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전미자동차노조는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와는 노동계약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합의했지만, GM과는 끝내 입장차를 줄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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