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위기의 수출입은행' 살릴 적임자?…유광열·최희남 등 하마평

기사입력 : 2019년09월16일 14:33

최종수정 : 2019년09월16일 15:43

'국제감각·리더십' 핵심기준 꼽혀
국제금융통 유광열·최희남 이어 이병래 예탁원 사장도 거론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의 취임으로 공석이 된 수출입은행장 후보에 대한 금융권 관심이 모아진다. 수은 내부에선 최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쏘아올린 정책금융기관 통합론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감안해 강한 리더십을 갖춘 수장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 실제 차기 행장 후보로는 기획재정부 정통 관료 출신들이 거론된다.

(왼쪽부터)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의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번 주 은성수 위원장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정부의 차기 수출입은행장 인선 작업 역시 본격화될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장 자리는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수출입은행장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는 '국제감각'과 '리더십'이 꼽힌다. 수은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수은 업무 대부분이 국제금융과 관련돼 있어 해외 네트워킹과 어학능력 등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산은-수은 통합론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쇄신할 만한 강한 리더십을 기대하는 내부 목소리도 크다"고 귀뜸했다.

현재 금융권에선 차기 행장 후보로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행시 29회)과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행시 29회)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두 사람 모두 전임자인 은 위원장과 같은 '국제금융통' 관료로 꼽힌다. 또 정통 관료 출신으로 정부에 입김을 넣을 수 있는 인물들이다.

유 수석부원장은 기재부 국제금융협력국장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장,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국제금융 감각은 물론 국내금융도 강하다는 평이 많다.

최 사장도 대부분의 커리어를 국제금융 쪽에서 보낸 정통 경제관료 중 한 명이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현재 한국투자공사 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전임자인 은성수 위원장과 발자취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행시 32회) 역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이다. 당초 이 사장은 유 수석부원장이 수출입은행장으로 이동할 경우 금감원 수석부원장 후임으로 거론됐다. 이에 유 수석부원장과 최 사장에 비해선 무게감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도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이병래 사장에 대해 "관료 커리어 대부분이 국내금융에 치우쳐 수은에 필요한 국제금융 경험이 적은 것으로 안다"며 "이 사장이 두 선배를 제치고 수출입은행장에 선임될 가능성은 다소 적어 보인다"고 귀띔했다.

한편 수은은 수장 공백기간 강승중 수석부행장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다만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10월 초로 예정된 국정감사가 겹치고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가 심화될 수 있어 조속한 임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 수은의 한 관계자는 "아직 차기 행장과 관련한 절차 등 구체화된 것이 없다"면서도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고 내부 분위기도 좋지 않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차기 행장이 선임되길 바라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