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중동발 유가 쇼크, 취약한 세계경제에 ‘쥐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석유시설 드론 공격으로 촉발된 국제유가 급등이 이미 심각한 하강 압력을 받고 있는 세계경제에 최악의 악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유가 급등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과 글로벌 수요 둔화, 독일과 중국 등 제조업 강국의 경기 부진 등으로 이미 취약한 기업 및 소비자 신뢰도가 한층 악화될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노무라홀딩스의 글로벌 매크로 리서치 헤드인 롭 수바라만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들끓고 있는 데다 전 세계 경제가 동반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는 이 때 유가 급등과 같은 부정적 공급 쇼크는 최악의 악재”라고 말했다.

이미 세계 경제 경고음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 산업생산은 2002년 최악의 성적을 거뒀고, 지난 7월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인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한층 하향 조정했다.

다만 유가 쇼크에 따른 충격은 지역마다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 및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신흥국들은 자본유출과 통화가치 하락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 수출국들은 석유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기업과 정부 수익이 증대하겠지만, 수입국들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수요가 둔화될 위험이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은 원유 가격 급등에 더욱 취약하다.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시급한 문제는 아니지만, 유가 쇼크가 이미 취약한 글로벌 수요를 한층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루이스 퀴지스는 “유가가 급등하면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악화돼 세계 경제가 취약한 상황에서 소비 지출마저 급감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경기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만은 “앞으로 몇 주 간 중앙은행들로부터 비둘기 기조가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이번 주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일본은행도 경기부양에 나서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이번 주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노르웨이, 스위스, 영국 등도 통화정책을 발표한다.

지난 14일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아브카이크 석유 탈황시설과 쿠라이스의 유전이 여러 대의 무인기 공격을 받았다.

이에 대해 예멘 후티 반군이 "무인기 10대로 사우디 석유 시설 2곳을 직접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공격 배후가 이란이라고 지목했다. 이란 측은 미국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되며 국제유가가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일시 20% 뛰었으며, 미국 원유 선물 가격도 16% 가까이 급등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