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솔로몬제도 끝내 대만과 단교...대만 수교국 16곳 남아

기사입력 : 2019년09월17일 08:35

최종수정 : 2019년09월17일 08:35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남태평양 솔로몬제도가 16일(현지시간)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국교를 수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보도에 따르면 솔로몬제도 내각은 표결을 통해 36년간 이어져온 대만과의 국교를 끊기로 결정했다.

솔로몬제도는 2016년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취임한 이후 단교를 선언한 6번째 국가다.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이 집권한 이후 도미니카공화국과 상투메프린시페, 파나마, 엘살바도르, 부르키나파소 등이 대만과 단교했다. 솔로몬제도 내각의 이번 결정으로 대만의 수교국은 16곳으로 줄어들게 됐다.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교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만 정부는 솔로몬제도 내각의 결정을 강하게 규탄하며, 극도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양자협력 프로젝트가 종료될 것이며, 솔로몬제도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고 외교 인력을 모두 철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저녁에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차이잉원 총통도 솔로몬제도 주재 자국 대사관의 폐쇄 결정을 알리면서, 중국의 압박 전략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대만 국민들은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만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신중국 건국 70주년(10월 1일)을 앞두고 솔로몬제도가 대만과 단교하도록  중국이 정치인들을 매수했다고 규탄했다. 외교부는 그러면서 "중국의 목적은 대만의 국제적 입지를 약화시키고,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며, 점진적으로 압박을 가한 뒤 주권을 없애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은 솔로몬제도의 결정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솔로몬제도 정부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고, 대만과 소위 말하는 '외교적 관계'를 끊기로 한 결정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솔로몬제도의 이번 결정은 재집권을 노리는 차이잉원 총통에게도 적잖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차이잉원 총통은 2020년 1월 총통 선거를 앞두고 있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