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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18일 금리인하 예상...'대폭 내려라' 트럼프에 응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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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2.00~2.25%에서 1.75~2.00%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관심은 향후 행보다. FOMC 이후 공개될 '점도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한 힌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통화 완화에 나섰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언급하며 연일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연준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다.

취리히에서 연설 중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연준, 25bp 인하 예상...점도표·기자회견 주목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18일 FOMC를 마치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의 목표범위를 1.75~2.00%로 25bp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지난 7월에 이은 두 차례 연속 인하이자, 올해 두 번째 인하다. 연준은 지난 7월 FOMC에서 10년 7개월 만에 금리를 내린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준은 최근 국제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이번 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를 25bp 낮출 것으로 전망됐다.

연준은 이번 회의를 마치고 점도표 및 경제·물가 전망치(3·6·9·12월 회의 마다 발표)를 내놓는다.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치(올해부터 2022년까지와 '장기')를 담은 점도표(중간값)가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내달 FOMC(10월 29~30일)부터 금리정책이 어떻게 운용될지 대한 가이드라인이 되기 때문이다.

최대 관심은 올해와 내년 전망치의 변화 여부다. 정책금리가 2.25~2.50%이었던 지난 6월 회의 당시 연준은 올해와 내년 점도표 중간값으로 각각 2.4%, 2.1%를 제시했다. 올해 금리를 동결하고 내년에는 한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견했던 셈이다. 세부적으로 당시 올해 점도표에서는 8명이 인하, 8명이 동결, 1명이 인상을 전망했다.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내놓을 메시지도 주목된다. 파월 의장은 지난 7월 FOMC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를 '중간사이클 조정'으로 규정, 추세적 인하는 부정하는 뜻을 밝혔다. 이에 추가 인하를 기대했던 시장의 기대감은 뒤집혀 당일 미국의 3대 주가지수는 1%대 낙폭을 기록했다.

◆ 추가인하 기대 줄어...견조한 경제·무역갈등 완화 덕분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이후 추가 인하에 대한 금융 시장의 기대감은 후퇴한 모습이다. 당장 이번 FOMC의 경우 인하 전망이 우세하지만 기대 자체는 한 주 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가격에 반영된 이번주 인하 확률은 17일 현재 65.8%로, 일주일 전 94.6%에서 28.8%포인트 줄었다.

무거운 표정의 월가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의 경제지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내달 초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재개 소식이 경기침체 우려를 덜은 까닭이다. 미국의 지난 8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4% 증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미시간대학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가파르게 떨어졌던 직전달에서 반등해 침체공포 불식에 일조했다.

지난 7월 회의에서 2명이 반대표를 던지는 등 최근 연준 내부에서 추가 인하에 대한 회의론이 번지는 것도 기대감이 줄어든 이유다. 냇웨스트마켓츠의 케빈 커민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CNBC방송에 "이번 회의에서 25bp의 인하가 예상되나, 그 이후에 연준은 올해 추가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쪽과 금리 동결 목소리를 내는 진영으로 양분돼 분열이 더욱 극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모간스탠리의 엘렌 젠트너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가정하고, 이럴 경우 "점도표가 아래 방향으로 더 내려갈 것"이라며 다만, 이 때에도 시장의 기대가 충족되지 못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그는 그런 상황에서는 언론에 등장하는 '이번 회의 이후 연내 50bp 추가 인하' 전망은 점도표 상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야후파이낸스에 말했다.

◆ 연준 '적극 인하' 기대도...트럼프, 'ECB 봐라' 압박

일각에서는 연준의 적극적 인하 행보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우선 연준이 지난 12일 정책금리를 인하하고 양적완화를 재개한 ECB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ECB의 추가 완화는 유로화 가치를 떨어뜨리고 달러 값을 끌어올려 미국의 수출에 타격을 준다. 달러 강세는 연준이 통화정책의 목표로 삼는 물가를 끌어내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뉴멕시코주로 떠나기 전 워싱턴 D.C 백악관 사우스론(남쪽 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2019.09.16. [사진= 로이터 뉴스핌]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ECB와 다른 중앙은행을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도 연준에 부담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석유시설 피격으로 국제 유가가 폭등한 것을 언급하며 "지금 유가가 치솟고 있다"며 "금리의 대폭 인하와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의 생산자 가격은 중국의 통화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과 평가절하로 3년 만에 가장 낮아졌다, 연준은 보고 있지 않나?"고 반문하고, "연준이 이 게임에 참여할 것인가"라고 운을 띄운 뒤, "달러는 역대 최고로 강하다! 수출에는 정말 좋지 않다"고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이어 "미국은 연준 때문에 다른 경쟁국들에 비해 훨씬 높은 이자를 지불하고 있다"면서 "그들(경쟁국)은 파월(의장)과 연준이 실마리를 찾지 못한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믿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ECB의 통화정책 회의 이후에는 "그들(ECB)은 매우 강한 달러에 대해 유로화 가치를 떨어뜨려 미국 수출에 타격을 입히려 하고 있고 성공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선 11일에는 연준에 제로 금리와 마이너스 금리를 요구함과 동시에 양적완화 재개를 주문했다. 당시 그는 "연준은 기준금리를 제로 또는 그 밑으로 낮추고, 우리의 부채를 리파이낸스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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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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