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00억원 투자...LPG 원료로 비용 절감 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한화토탈이 가스 전용 분해시설(NCC) 증설을 완료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화토탈은 17일 충남 대산공장 에틸렌 생산시설 증설을 완료하고 상업가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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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은 17일 충남 대산공장에 5400억원을 투자해 에틸렌 연간 31만톤 생산규모의 가스 전용 분해시설 증설을 완료하고 상업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완공된 가스 전용 분해시설 전경. [사진=한화토탈] |
이로써 한화토탈은 연간 에틸렌 140만톤, 프로필렌 106만톤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한화토탈은 연 매출 5900억원 가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증설을 마친 설비는 '가스 전용 분해시설'로 기존의 나프타 원료 기반의 분해시설과 달리 프로판 가스(LPG)를 원료로 해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기존의 NCC와 스팀, 전기, 용수 등 생산 인프라를 공유함으로써 NCC 신설 대비 25% 가량의 투자비를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석유화학시장이 북미 셰일가스 기반의 에탄분해시설(ECC), 중국의 석탄화학시설(CTO/MTO) 등 저가 원료 기반의 증설과 경기 침체로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규모의 경제'와 '원가 경쟁력 제고'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한화토탈은 올해 연말까지 폴리에틸렌 40만톤, 2021년 초 완료를 목표로 에틸렌 15만톤, 프로필렌 4만톤, 폴리프로필렌 40만톤 증설을 추진 중이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 구조를 고부가 제품 생산위주로 재편해 기존 국내 최대 생산 규모를 보유하고 있는 스티렌모노머, 파라자일렌 등 기초 유분 중심의 주력사업군을 합성수지 사업까지 확장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dot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