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8K TV 화질 논란' 삼성전자 “한국 업체간 비방, 안타깝다”

기사입력 : 2019년09월17일 17:01

최종수정 : 2019년09월17일 17:20

QLED vs OLED 8K TV, 비교시연으로 삼성 TV 자신감 내비쳐
LG전자 지적에는 ‘CM값 무위론’으로 맞대응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삼성전자가 LG전자가 제기한 8K 화질 논란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유수의 한국업체끼리 비방하며 점유율 경쟁을 이어가는 것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앞선 ‘무대응 기조’와는 달리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리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바를 다 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삼성전자 QLED 8K TV가 1년새 화질선명도(CM) 값이 떨어졌다는 LG전자의 지적에 대해서는 ‘화질선명도 무위론’으로 대응했다.

삼성전자는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R&D캠퍼스에서 ‘8K 화질 설명회’를 갖고 LG전자의 8K 화질 관련 지적에 본격적으로 맞대응을 시작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개발팀 상무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R&D캠퍼스에서 열린 ‘8K 화질 설명회’에 참석해 자사 85인치 QLED 8K TV와 LG전자의 88인치 OLED 8K TV를 비교시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개발팀 상무가 설명회를 이끌었다. 85인치 QLED 8K TV와 88인치 OLED 8K TV로 신문을 촬영한 이미지를 함께 비교시연하며 LG측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이 시연에서 USB에 담은 같은 이미지를 화면에 출력한 결과 삼성의 QLED 8K TV로는 신문의 작은 글자가 또렷이 보였지만 LG의 OLED 8K TV로는 글자 식별이 어려울 정도로 희미하게 나타났다.

용 상무는 “동일한 콘텐츠로 또렷한 해상도를 보여줄 수 있는가에 대해 각 회사의 기술력 차이가 드러난 것”이라며 “LG측에선 CM값이 높으면 선명도도 좋고 텍스트도 보여야한다고 주장하는데 그에 대한 우리의 반론”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가 2019년형 8K TV에서 시야각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CM값을 희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시야각을 개선한 것은 맞지만 CM값을 희생했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며 ‘CM값 무위론’을 주장했다. 용 상무는 “어느 유수의 평가기관도 CM값으로 화질을 평가하지 않는다”며 “반면 시야각은 실질적으로 화질 평가기관들이 주요 기준으로 삼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꾸준히 시야각을 좋게 하려 노력하고 있고 그게 제품에 반영된 것은 맞다”고 말했다. 하지만 CM값이 실제로 저하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CM값은 애초에 고려요소가 아니었기 때문에 2018년형 제품과 2019년형 제품의 CM값은 측정하지 않았다”며 확답을 피했다.

이어 CM에 대해 자사의 입장이 지난 2016년과 달라진 이유에 대해선 “당시엔 픽셀 수가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서 물리적 해상도를 가늠해 4K나 8K 여부를 구분했던 것”이라며 “지금은 물리적인 화소 수가 확보된 상황이기 때문에 CM값 측정이 무의미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꾸준히 시장에 8K TV가 나오면서 기준들도 새롭게 나오고 있는데 삼성은 이를 충족할 준비가 돼 있고 앞으로 나올 여러 기준에 대해서도 이에 맞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앞선 ‘무대응 기조’와 달리 입장을 바꿔 설명회를 가진 취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허태영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품전략팀장(상무)은 “지금 8K 시장이 성숙되고 있고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단계인데 아직 8K가 준비가 안 돼 있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어 원칙적으로 외부 대응에 직접 대응 않겠다 판단했었다”며 “하지만 점점 (LG전자의 공격이) 노골적이고 직접적으로 나타나면서 소비자들이 오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오해하면 안 되겠다는 판단에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허 상무는 이어 “하지만 저희만 가진 기술적인 자랑을 하게 되면 싸움밖에 안 되기 때문에 그보다는 실질적으로 자사 8K TV의 화질이 좋다는 것에 대해 직접 와서 체험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성혁 삼성전자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기업이 선의의 경쟁을 하며 마켓을 넓혀가는 게 가장 좋은 일인데 이렇게 유수의 한국업체 두 곳이 상호비방하며 점유율 경쟁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지금 당장 대응방안이 어떻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말씀드리며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 임은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울중앙지검장에 정진우(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내정됐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노만석(54·29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이 맡게 됐다. 법무부는 1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4명,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2명 등 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4일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정 지검장은 국가정보원 파견 근무 이력이 있는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2003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년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이 만들어지자 대검 중앙수사부로 파견돼 일했고, 이후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공안기획과장, 북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과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거친 뒤 2022년 윤석열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지냈고, 이후 춘천지검장을 거쳐 현재 북부지검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0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노 검사장은 광주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 중앙지검 조사2부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고검 차장검사 시절 서울고검장 직무대리를 했던 그는 심우정 검찰총장의 퇴임으로 한동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52·30기) 대전지검장이 보임됐다. 성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 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인천지검 형사1부장검사, 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1순위'인 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친 뒤 다음 해인 2023년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이후 지난해 인사에서 대전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울러 동부지검장에는 임은정(50·30기)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남부지검장에는 김태훈(54·30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그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 검사는 윤석열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과장, 중앙지검 4차장검사 등 요직을 지냈다. 그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사건'을 지휘한 인물로, 당시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최지석(50·31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맡게 됐으며, 현재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고 있는 송강 국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 신응석 남부지검장, 양석조 동부지검장,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은 의원면직됐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7:47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