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33034명 투입해 최단시간 복구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태풍 '타파'로 인해 3만가구 가까이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 현재 태풍 '타파'로 인해 정전 피해를 입은 가구는 총 2만7787 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99.5%는 밤샘작업을 통해 긴급 복구됐고 나머지 132가구는 이날 오전중 복구될 예정이다.
한전은 협력업체 직원 641명을 포함해 총 3034명을 투입해 정전 피해 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태풍 내습 이전 전력설비 안전점검 및 설비보강을 통해 정전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다. 이를 통해 역대 최단시간 수준인 태풍 내습 후 1일 이내에 대부분 정전가구에 대한 전기공급을 완료했다.

이번 태풍은 2016년 차바(22만8000호 정전)와 이동경로는 유사했지만, 그동안의 설비보강과 배전선로 자동화시스템을 활용해 신속하게 대처함으로써 정전피해를 태풍 '차바'의 12% 수준으로 줄였다.
2주 전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간 태풍 '링링'의 경우 총 16만1646가구의 정전 피해가 발생한 것과 비교해도 약 5분의 1 수준이다.
한전 관계자는 "가옥 주변 등에서 끊어진 전선을 발견한 경우 감전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면서 "임의로 만지지 말고 안전한 조치를 위해 한전(국번없이 123)에 반드시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