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는 일본 수출규제 여파로 일본 항공노선 운항 중단 등 악재를 딛고 무안국제공항 연간 이용객 100만명 목표 달성을 위해 국제선 다변화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3년째 끊긴 중국 장시성과의 하늘길을 다시 열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23일 오후 전남을 방문한 이롄훙(易煉紅) 중국 장시성(江西省) 성장과 고위급회담을 갖고, 무안~장시성 간 전세기 운항 재개를 협의했다.
무안공항 전경 [사진=한국공항공사] |
김 지사는 이날 회담에서 “그동안 중단됐던 무안국제공항과 장시성 난창공항을 오가는 전세기 운항을 재개해 전남의 해양관광과 장시성의 풍경명승구(알짜배기 풍경)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두 지역 간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롄훙 성장은 “전남과 전세기가 다시 운항된다면 장시성의 많은 주민들이 전남의 아름다움과 문화, 앞선 기술을 접할 수 있는 등 두 지역 간 더욱 돈독한 관계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답변해 조만간 실무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무안~장시성 간 전세기는 지난 2016년까지 2년간 35회 운항, 두 지역 간 관광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졌지만 사드 사태 이후 중단됐다.
이날 고위급회담에서는 또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 농업기술 교류, 통합의료 발전을 위한 한의학 대학과 민간의 협력 강화 및 청소년 교류를 통한 분야별 인재 양성 등 관광·농업·의학·문화예술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교류 확대를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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