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2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지수는 광업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전쟁·브렉시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함에 따라 주간 기준으로는 6주 만에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 지수는 1.84포인트(0.47%) 상승한 391.79를 나타냈으며 독일 DAX 지수는 92.40포인트(0.75%) 상승한 1만2380.94를 나타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75.13포인트(1.02%) 상승한 7426.21에 거래됐으며 프랑스 CAC40 지수는 20.01포인트(0.36%) 상승한 5640.58에 마감했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도 69.73포인트(0.32%) 상승한 2만2017.40에 마쳤다.
이날 유럽증시 전반의 스톡스600 지수는 기본 원자재 섹터가 1.7% 급등하면서 0.5% 상승했으며 FTSE100 지수는 파운드화 약세로 1% 넘게 올랐다.
영란은행(BOE)는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를 보냈다. 이후 파운드/달러 환율은 장중 달러 대비 1.2276달러까지 급락했으며 런던 증시의 블루칩 지수가 승상했다.
다만 주간 기준 스톡스600 지수는 최근의 상승세가 주 초반 지표 부진과 브렉시트 불확실성 등으로 크게 하락한 상황을 상쇄하지 못하면서 0.3% 하락 마감했다.
9월 유로존 경기 기대지수가 101.7을 기록, 예상치(103)를 하회하면서 유로존 경기에 대한 우려도 재점화됐다. 서비스 기대지수는 9.5로 예상치 9.4와 전월 9.2를 모두 웃돌면서 제조업 경기 둔화가 아직까지 서비스 부문에까지 미치지 않았다는 안도감을 줬다.
ING의 버트 콜린 유로존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이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유럽 경제가 강하다는 신호를 찾고자 한다면 서비스 부문이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조만간 해결책을 찾아낼 것이라는 기대감도 시장에 남아있다. 미국 CNBC는 미중 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오는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개최된다고 보도했다.
종목별로는 오스람이 5.4% 상승했으며 인피니온, AMS은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이 분기 순익이 월가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각각 3.60%, 2.2% 하락했다.
런던 장 마감후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19% 상승한 1.0943달러를 기록했으며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1bp(1bp=0.01%포인트) 상승한 -0.570%를 나타냈다.
스톡스600 지수 일간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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