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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유럽호흡기학회서 BTT-877 임상 1상 결과 발표

기사입력 : 2019년09월30일 09:32

최종수정 : 2019년09월30일 09:32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2019 유럽호흡기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임상 1상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2019 유럽호흡기학회(ERS 2019)' 연례학술대회에서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BBT-877)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BBT-877은 세포가 딱딱하게 굳어 제 기능을 못 하는 섬유화와 관련된 단백질 '오토택신'을 저해한다. 브릿지바이오는올해 7월 베링거인겔하임과 1조4600억원 규모의 BBT-877을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를 위한 오토택신 저해제 BBT-877의 임상 개발 현황'을 주제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임상 1상 결과 BBT-877의 약동·약력학(PK·PD) 및 안전성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임상 1상은 총 80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각각 5개의 단일용량상승시험(투여 용량 50mg-800mg)과 다중용량상승시험(투여 용량 200mg-800mg)으로 진행됐다.

임상 1상의 약물동태학 데이터 분석 결과, BBT-877은 혈중약물농도, 혈중약물의 최고농도(Cmax), 약물농도 곡선하면적(AUC)과 같은 지표가 단일용량상승시험군 및 다중용량상승시험군 전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력학적 분석 결과, 해당 약물 효력에 대한 바이오마커로 꼽히는 리소포스파티드산(Lysophosphatidic Acid, LPA)에 대한 저해능 역시 용량 비례적으로 증가함을 확인했다.

약물 안전성 분석 결과, 중대한 이상반응은 발견되지 않았다.

브릿지바이오는 장기 투약을 고려한 추가 독성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시험은 2020년 1분기 내 종료될 예정이며, 이 결과를 토대로 2020년 내 BBT-877에 대한 다국가 임상 2상이 착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광희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중개연구 총괄 부사장은 “경쟁약물 대비 BBT-877의 우월하면서도 강력한 효능을 확인한 비임상 결과와 더불어, 고무적인 임상 1상 결과를 도출해 해당 후보물질의 우수한 약동·약력학 프로파일 및 내약성을 확인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브릿지바이오가 베링거인겔하임과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임상 1상 이후의 개발 과정은 베링거인겔하임이 주도하게 된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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