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욕증시] 백악관 '금융 전쟁' 부인, IT 주도 상승

기사입력 : 2019년10월01일 05:14

최종수정 : 2019년10월01일 06:1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투자 제한과 기업 상장 폐지 및 신규 기업공개(IPO) 차단 관련 보도를 전면 부인하고 나서면서 뉴욕증시가 상승 모멘텀을 얻었다.

이와 함께 중국의 경제 지표 개선도 투자 심리를 회복시키는 데 한몫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인한 파문이 여전하지만 진흙탕 정국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일정 부분 가라앉은 모습이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30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96.58포인트(0.36%) 상승한 2만6916.83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14.95포인트(0.50%) 오른 2976.74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59.71포인트(0.75%) 뛴 7999.34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는 나란히 1% 이상 상승하며 3분기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1% 소폭 하락했다.

지난 주말부터 백악관이 중국 투자 제한 관련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밝히면서 냉각됐던 투자 심리를 회복시켰다.

모니카 크롤리 미 재무부 대변인이 28일 당장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중국 기업의 상장 폐지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관련 보도가 정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앞서 27일 블룸버그와 CNBC 등 미 언론이 소식통을 인용, 미국이 중국과 금융 투자를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해 월가를 흔들어 놓았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시 대표는 투자 보고서에서 “재무부와 백악관이 보도 내용을 부인하면서 주가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10월10~11일 워싱턴에서 예정된 양국 고위급 무역 담판을 지켜보고 있다. 협상 진전 여부에 세간의 조명이 집중된 가운데 월가의 일부 투자자들은 휴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BCA 리서치의 더그 페타 투자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전세계 경제와 자산시장에 가장 커다란 리스크”라며 “매파 정책으로 인해 미국 경제가 침체 위기로 향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정국 혼란이 여전하지만 투자자들은 비교적 차분하게 지켜보는 움직임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을 반역죄로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주요 외신들은 내부 고발자가 곧 하원에서 증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9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1을 기록, 전월 50.4에서 상당폭 후퇴하며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하단인 47.2를 밑도는 결과다.

종목별로는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각각 0.7%와 1.5% 가량 상승했다. 지난 27일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투자 제한 및 상장 폐지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던 이들 종목이 반등한 셈이다.

애플은 JP모간이 목표주가를 242달러에서 265달러로 높여 잡은 가운데 2% 선에서 상승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가 독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이폰 신형 판매가 호조를 이루고 있다고 밝힌 부분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 밖에 제약사 머크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항암제의 임상 결과가 만족스럽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 이상 뛰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