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생산량을 지난 14일 석유 시설 피격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이브라임 알부아이나인 판매 담당 최고경영자(CEO)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회의에서 기자들에게 "석유 생산 용량을 9월 25일부로 공격 이전 수준으로 모두 회복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생산량이 일평균 990만배럴에 달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석유 생산이 목표치 수준 또는 조금 더 높은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답했다.
지난 14일 아람코의 핵심 석유시설인 아브카이크 단지와 쿠라이스 유전 피격 직후 전체 산유량 절반인 하루 570만배럴의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었다.
예멘 후티 반군은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으나 미국과 사우디는 이란을 지목했다.
사우디 정부 관리들은 대량의 재고와 다른 유전 지대 생산 확대를 통해 고객들에게 이전 수준으로 석유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주 로이터통신은 아람코 관계자를 인용해 아람코의 석유 생산 용량이 하루 평균 1130만배럴로 회복됐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관리들은 아람코가 오는 11월까지 생산 용량을 1200만배럴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무인기(드론)와 미사일 공격 피해를 입은 사우디 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아브카이크 석유시설에서 20일(현지시간) 보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19.09.20.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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