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 "올해 출하량 6.3% 하락...반도체 재고·수요 약세 탓"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올해 줄어든 웨이퍼 출하량이 내년부터 다시 늘어나, 2022년에는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해 웨이퍼 출하량은 최고 기록을 세웠던 지난해보다 6.3%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이 진행중인 실리콘 반도체 웨이퍼 사진, [출처=테크월드] |
하지만 내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2022년에는 127억8500만 평방인치로 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도별 예상 출하량은 올해 117억5700만 평방인치, 2020년 119억7700만 평방인치, 2021년 123억9000만 평방인치, 2022년 127억8500만 평방인치다.
SEMI의 클락 청 이사는 “반도체 재고와 수요 약세로 인해 올해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다 2020년 반도체 업계는 안정화될 것으로 보이고 2021년과 2022년 성장 모멘텀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 제작의 핵심 소재로 컴퓨터, 통신제품, 소비가전제품 등 사실상 모든 전자제품의 필수 요소다. 정밀하게 가공된 얇고 둥근 실리콘 웨이퍼는 1인치에서 12인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경으로 생산된다. 이는 기판 소재로 사용되며 그 위에 대부분의 반도체 장치와 칩을 생산한다.
한편, 이번 발표에 인용된 모든 데이터에는 버진 테스트 웨이퍼(virgin test wafer) 및 에피택셜 실리콘 웨이퍼(epitaxial silicon wafer) 등 폴리시드 실리콘 웨이퍼(polished silicon wafer)가 포함돼 있다. 논폴리시드(Non-Polished) 웨이퍼와 재생(Reclaimed) 웨이퍼는 포함하지 않는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