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서울패션위크 전미경 총감독 "국내외 시장 균형이 숙제"

기사입력 : 2019년10월01일 13:03

최종수정 : 2019년10월01일 13:22

14~19일 DDP서 개최…아시아 12개국 135명 바이어 초청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전미경 2020 S/S 서울패션위크 총감독이 국내와 해외 시장의 균형을 맞춘 패션위크를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시즌부터 서울패션위크 총감독을 맡은 전미경은 1일 서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글로벌과 로컬의 밸런스를 맞춰가야 하는 것이 저의 숙제다"고 밝혔다.

서울디자인재단 패션사엄팀 김수정 팀장과 2020 S/S 전미경 서울패션위크 총감독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이어 "우리나라가 가진 패션 자원과 마켓의 볼륨, 비즈니스의 사이즈는 너무 작다. 그래서 글로벌화가 필요하다. 더불어 (패션)시장이 디지털화되면서 한국 로컬 마켓에 발판을 둔 디자이너도 상황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서울패션위크는 2016 S/S 시즌부터 총감독 체제가 도입되면서 패션 페어로서의 입지가 더욱 뚜렷해졌다. 이 시기부터 기획 및 운영 총감독으로 선임된 정구호 디자이너는 '아시아 No.1 패션위크'라는 비전을 세우고 해외 홍보 강화와 페어 전문화, 패션 아카이브 구축을 목표로 패션위크를 이끌었다.

전미경 총감독은 패션지 편집장 출신이다. 앞서 총감독을 맡은 디자이너 정구호(2016년 S/S~2019 S/S)의 뒤를 이어 에디터 출신 총감독이 선보일 패션위크는 어떤 모습일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 총감독은 "이번 시즌에는 큰 변화는 없을 거다. 앞서 정구호 감독이 일군 글로벌 교류는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다. 아울러 서울패션위크가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한국의 패션을 해외에 알릴 수 있도록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총감독은 이번 시즌 패션위크의 초청 바이어를 아시아권에 초점을 맞췄다. 앞서 미국과 유럽 바이어에 쏠렸던 관심을 아시아권으로 옮겼다. 실질 구매력이 높은 신흥마켓인 아시아 12개국 바이어 135명을 초청해 참여 디자이너들의 수주상담 기회를 넓혀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 감독은 "한국 디자이너들의 사이즈, 스타일을 현실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곳은 아시아 마켓과 바이어들이다. 또한 중동 바이어도 초청해 한국 브랜드와 콘텐츠를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2020 S/S 전미경 서울패션위크 총감독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아울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고 거래 규모가 큰 각국이 유명 온라인 쇼핑몰 센스(SSENSE, 캐나다), 매치스패션(MATCHES FASHION, 영국), 네타포르테(NET A PORTE, 영국), 모다 오페란디(MODA OPERANDI, 미국), 마이테레사(MY THERESA, 독일) 및 루지아비아로마(LUSIA VIA ROMA, 이탈리아)의 바잉 디렉터 또는 시니어 바이어가 서울패션위크를 찾아 향후 이커머스로의 확장 및 비즈니스를 논의한다.

현재 일본과 외교·정치·무역 갈등이 있는 와중에도 패션위크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디자인재단 패션사업팀 김수정 팀장은 "일본 바이어나 관계자 측에서 이번 패션위크 참석에 대한 부정적은 답은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S/S 헤라서울패션위크 송지오옴므 컬렉션에서 모델들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10.17 deepblue@newspim.com

전 총감독은 디지털화되는 패션 시장에 대한 변화도 감지하고 있다. 이에 이번 시즌은 미국의 글로벌 패션 매체 WWD와 협력해 다각화된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한다. WWD는 2020 S/S 서울패션위크의 스페셜 에디션을 발간하고 현장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패션위크 기간 동안 컬렉션 리뷰 정보를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해 가장 빠르고 현장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전미경 감독에 따르면 앞서 WWD와 패션위크의 협력에 있어 긍정적 사례는 상하이 패션위크를 꼽을 수 있다. 전 감독은 "앞서 상하이 패션위크가 WWD와 협력하면서 글로벌하게 알리는 안테나 역할을 했다. 현재 WWD는 코리아 론칭을 준비하는 중이며 서브 론칭 개념으로 서울패션위크와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지금 준비하는 건 서울패션위크에 대한 오프라인 콘텐츠를 스페셜 에디션으로 만들어 서울패션위크를 찾는 대중에 서울패션위크에 대한 이모저모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브랜드가 아닌 WWD와 손을 잡은 이유에 대해 "WWD가 좀 더 패션 비즈니스와 리테일에 전문적이다. 다른 해외 라이선스 매거진이 트렌드와 크리에이티브에 집중돼 있다면 WWD는 기업과 마케팅에 집중하는 매체다보니 여러 브랜드의 비즈니스 측면을 고려했을 때 WWD 채널과 부합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17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S/S 헤라서울패션위크 푸쉬버튼(PUSHBUTTON) 컬렉션에서 모델들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10.17 deepblue@newspim.com

한편 이번 시즌부터 일반인도 패션쇼를 티켓을 구매해 관람할 수 있다. 700석 규모는 45석, 500석 규모는 25석이 1만원에 판매될 계획이다. 4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선착순 예매가 진행된다. 서울디자인재단 김수정 팀장은 "수익금은 참여 디자이너에게 다 돌려주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부터 메인 스폰서였던 헤라가 빠졌고, SPC, NHN고도, 미샤, WWD, 동아TV가 후원한다. 총 예산은 협찬을 포함해 20억원이다. 지난 시즌 보다 2억원 올랐다.

이번 시즌 서울패션위크는 1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배움터 2층에서 명예디자이너 설윤형 오프닝 리셉션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15일부터 알림2관과 살림터 지하 3층에서 32개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 브랜드와 1개 기업 브랜드가 패션쇼를 선보인다. 해외 교류 패션쇼의 일환인 런던디자이너 애슐리 윌리엄스의 패션쇼도 진행된다.

어울림광장에서는 차세대 디자이너로 선정된 20개 브랜드의 제너레이션넥스트 패션쇼가 진행되며 지난 시즌부터 신설된 대학생 우수작품 패션쇼(SRW's Young People)는 살림터 지하 3층으로 위치를 옮겨 더욱 커진 규모로 선보인다.

알림1관 국제회의장에서는 120여 개의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전문수주박람회인 GN_S(제너레이션넥스트_서울)가 15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된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