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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硏 "반일 종족주의, 20년전 일본 극우 주장 반복...일본 인정한 사실도 부정"

기사입력 : 2019년10월01일 21:12

최종수정 : 2019년10월01일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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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일본군 '위안부' 연구회 공동주최 토론회
"일본 사법부·국제노동기구 인정 사실까지 부정"

[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학자들이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동원 등을 부정하는 내용으로 논란이 된 책 ‘반일 종족주의’를 정면 비판했다.

민족문제연구소와 일본군 ‘위안부’ 연구회는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식민지역사박물관에서 ‘반일종족주의 긴급진단 역사부정을 논박한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했다.

민족문제연구소와 일본군 ‘위안부’ 연구회는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식민지역사박물관에서 ‘반일종족주의 긴급진단 역사부정을 논박한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하고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동원 등을 부정하는 내용의 책 ‘반일 종족주의’를 비판했다. 2019.10.01. hwyoon@newspim.com

이날 김민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반일 종족주의’는 2000년대 초 일본 극우 지식인들의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동원 등을 부정하는 주장을 다시 끄집어냈다”며 “그 선수만 일본 극우 지식인에서 한국의 이른바 뉴라이트로 바뀌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책은 일본 사법부와 국제노동기구가 인정한 강제노동과 강제노동 사실뿐 아니라 조선인 노동자에 대한 임금 차별, 노동력 동원의 폭력성·강제성을 보여주는 일제강점기 당시 수많은 자료들도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예컨대 자유노동을 강조하기 위해 조선인 노동자들이 도망한 사실을 ‘로망’을 찾은 것이라 강조했는데, 이는 도항비를 마련할 수 있거나 땅을 가진 자소작농 등 이른바 부정도항자와 강제동원 대상자 간 계층 차이를 무시한 것”이라며 “당시 일본 내무성의 문서에도 동원에 대해 ‘납치와 같은 상태’라고 보고돼 있다”고 설명했다.

강성현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교수는 “이 책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강제동원이라 하지 않고 ‘노예사냥과 같은 강제연행’이라고 한 것은 2014년 아사히신문의 위안부 보도 검증으로 요시다 세이지 증언이 철회됐다는 걸 의식한 것”이라며 “요시다가 증언했던 강제연행은 없었고 이를 발판으로 강제동원도 없었다고 주장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해자로 모집에 나섰던 요시다 증언이 허위라고 해서 위안부 피해자들의 강제연행 관련 증언들도 허위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강제연행을 한 공문서는 없다는 주장은 홀로코스트 부정론에서도 나타나는 부정의 실증주의로, 히틀러 지시를 입증할 공문서를 찾지 못한다고 해서 홀로코스트 학살이 없었던 일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일 종족주의 현상이라 할 만한 특징들이 보인다. 우파 도서 베스트셀러, 유튜브 등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과 기술로 인한 파급력, 한일 우파 간 역사수정주의 연대 등이 이에 해당한다”며 “한국 유튜버들이 일본 ‘넷우익’과 네트워킹 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 반전 평화인권에 가치를 둔 한일 시민연대를 압도할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hw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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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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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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