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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월 제조업 두 달째 위축국면…10년간 가장 부진

기사입력 : 2019년10월02일 00:00

최종수정 : 2019년10월02일 01:57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두 달 연속 위축 국면에 위치하면서 10년 간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의 계속되는 무역 전쟁으로 제조업 업황이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8로 전월 49.1에서 1.3%포인트 후퇴했다. 지난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위축 국면을 나타낸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 50.2보다도 낮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경기 위축을 가늠한다.

제조업 PMI가 급락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부채질했다. 이날 장 초반 상승 출발한 뉴욕증시는 지표 발표 이후 급락하고 있다. 다우존스 지수는 100포인트 넘게 빠진 상황이다.

티머시 피오레 ISM 기업설문조사 위원장은 성명에서 "신규 수출 수주가 지난 7월부터 위축된 것에서도 알수있듯 글로벌 무역 이슈가 가장 중대한 요인"이라며 "전반적으로 9월 심리는 단기 성장에 대해 조심스러운 모습"이라고 적었다.

신규 수주지수는 0.1포인트 상승한 47.3을 기록했으며 생산지수는 전월 49.5에서 2.2포인트 하락한 47.3으로 집계됐다. 고용지수는 전월 47.4에서 46.3으로 하락했다. 재고지수는 전월 49.9에서 3포인트 하락한 46.9로 집계됐다.

제조업 침체가 심화된 것은 미중 무역전쟁이 고조되면서 미국 경제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신호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 제조업은 최근 몇 해 동안 고용과 제조업 활동이 개선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강점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지난 8월 제조업 PMI는 35개월 만에 처음으로 위축 국면에 진입하면서 PMI가 평균 56.5를 기록했던 확장세를 종료했다.

별도로 미 상무부가 발표한 8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0.1% 증가해 금융 시장 예상치 0.4% 증가에 못미쳤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1.9% 감소했다.

미국 미시간주 포드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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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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