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전문] 은성수 "IT인력, 골드만삭스 25% vs 국내업계 5%...디지털 혁신 시급"

기사입력 : 2019년10월02일 11:21

최종수정 : 2019년10월02일 12:53

"국내 금융투자업계, IT인력 늘리고 핀테크 분야 적극 진출해야"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국내 금융투자산업은 글로벌투자은행에 비해 디지털혁신에 소극적이라는 평가가 일반적"이라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일 자본시장연구원 주최로 여의도 콘레드호텔에서 열린 '금융투자산업의 디지털리제이션(Digitalization)' 컨퍼런스에서 "IT인력 기준이 전직원의 25%에 달하는 골드만삭스에 비해 우리 증권사는 5%에 불과하고 그나마도 보안 전산설비 관리 등 인력비중이 높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투자산업이 새로운 핀테크 분야에 적극 진출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인력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핀테크 기업이 자금조달과 인프라 활용에 어려움 겪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디지털 혁신 추진 과정에서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할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원회는 금융투자회사들의 디지털 혁신을 저해하는 규제를 지속적으로 발굴, 개선하는 한편 혁신 금융서비스 심사과정에서 금융투자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금융투자산업이 적극적으로 모험자본을 공급할 수 있도록 자본조달 규제개선, 면책제도 정비, 자본시장 과세체계 개편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한 자본시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26 leehs@newspim.com

다음은 은성수 금융위원장 축사 전문이다.

먼저 자본시장연구원 개원 22주년을 기념으로 개최되는 금융투자산업의 디지털리제이션(digitallization) 컨퍼런스의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 발전을 위해 힘써주신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 원장님과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권용원 금투협회장님, 증권사, 자산운용사 임직원 환영하고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글로벌 경험 공유 위해 해외에서부터 멀리까지 와주신 발표자분들께도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에 기반한 신산업이 지속적으로 발굴되고 성공사례가 많이 나와야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 투자산업이 앞장서서 혁신기업에 모험자본 공급하는 한편 금융투자산업 자체의 혁신노력도 기울어야 합니다.

그간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모험자본 공급과 핀테크 혁신을 위해 애써왔습니다. 작년 한해 총 21조원 모험자본을 우리사회에 공급했습니다. 23개의 로봇어드바이저가 투자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520개사의 사업자본을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갈길이 멉니다. 금융투자산업은 글로벌투자은행에 비해 디지털혁신에 소극적이라는 평가 일반적입니다. 일례로 IT인력 기준이 전직원의 25%에 달하는 골드만삭스에 비해 우리 증권사는 5%에 불과, 그나마도 보안 전산설비 관리 등 인력비중이 높습니다.

반면 유수의 글로벌 IB들은 이미 수년전 디지털 플랫폼 행사로의 변화를 선언하고 전 사업부분에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있습니다. 디지털 플랫폼 기반으로 비대면 자산관리, 중소기업 자금지원 등 저렴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성장성 유망한 핀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IB 사례를 참고해 우리 금융투자산업도 모험자본 공급과 디지털 혁신 노력 강화해야 합니다.

첫째, 창조적 파괴자로서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핀테크 신사업에 지속 진출하고 ICT 전문인력 투자를 확대해야합니다. 둘째, 혁신성장 동반자가 돼야합니다. 핀테크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스타트업 설립 추진부터 상장까지 전 과정에서 핀테크 기업이 자금조달과 인프라 활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셋째 이러한 디지털 혁신 추진 과정에서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항상 고민해야할것입니다.

오늘 아침 티타임에서 여러 이야기 나눴지만 지금 여기에 금융기관 CEO 많이 참석했습니다. 경험과 함께 말씀드리면 디지털화(digitalization)라든지 핀테크는 젊은사람 아이디어가 있는데 막상 금융기관에 설명하면 관리자 올라가는 과정에서 끊어진다고 합니다. 젊은사람 아이디어에 귀를 기울이고 모르면 그냥 수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CEO 분들이나 경영진들에게 새로 생각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금융위원회는 금융투자회사들의 디지털 혁신을 저해하는 규제를 지속적으로 발굴, 개선하는 한편, 혁신서비스 금융서비스 심사과정에서 금융투자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금융투자산업이 적극적으로 모험자본을 공급할 수 있도록 자본조달 규제개선, 면책제도 정비, 자본시장 과세체계 개편에도 힘쓰겠습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4차산업혁명의 특징인 초지능과 초연결은 모두 디지털 혁신에 기반합니다. 우리 경제와 금융투자산업이 4차산업혁명의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디지털혁신은 미룰 수 없습니다. 오늘 이 컨퍼런스가 금융투자산업 디지털 혁신 이정표를 제시해 우리 금융투자산업, 나아가 우리경제가 한단계 도약 계기를 마련하는 생산적인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