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잘 버티던 美 경제 휘청, 연준 10월 금리인하 '힘'

기사입력 : 2019년10월03일 18:05

최종수정 : 2019년10월03일 18:05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제조업 지표 악화를 근거로 월가의 트레이더들이 연방준비제도(Fed)의 10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공격 베팅하고 나섰다.

주요국 경기 둔화 속에서도 강하게 버티던 미국 경제가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이자 세 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상황.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과 중국의 협상 돌파구 마련이 요원한 가운데 EU와도 관세 전면전이 벌어질 조짐을 보이자 경기 침체를 둘러싼 경계감이 한층 고조되는 양상이다.

2일(현지시각)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국채 선물이 반영하는 연준의 10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75%까지 치솟았다.

수치는 불과 3일 전인 지난달 30일 40%에서 가파르게 뛰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9월 제조업 지수가 10년래 최저치로 곤두박질친 데 따른 반응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의 조셉 송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매크로 지표가 계속 적신호를 나타낼 경우 10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트레이더들은 이미 적극적인 베팅에 나섰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이른바 ‘매파’ 금리인하를 단행, 기준금리를 1.75~2.00%로 내렸다.

추가적인 통화 완화를 놓고 정책자들 사이에 의견이 크게 엇갈리면서 9월을 마지막으로 연내 금리인하가 종료됐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지만 최근 경제 지표가 투자 심리를 돌려 놓았다.

ISM의 미국 제조업 지수가 9월 47.8로 후퇴, 전월 수치 49.1에서 더욱 깊은 위축 국면으로 진입한 동시에 2009년 6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전쟁이 이미 미국 제조업계에 침체를 일으켰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기에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발표한 9월 민간 고용이 13만5000건으로 시장 예상치 15만2000건을 하회, 고용시장으로 한파가 확산되자 경기 절벽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투자자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9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무역과 제조업으로 확산된 경기 하강 기류가 고용까지 번진 사실이 확인될 경우 연준이 또 한 차례 금리인하 압박에 시달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시간당 임금 상승률 역시 채권시장 트레이더들의 자금 운용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연준 정책자들은 세 번째 금리인하에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비둘기파 인물로 통하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마드리드에서 블룸버그와 가진 인터뷰에서 제조업 지표가 둔화됐지만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