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강동권역의 젊음의 거리로 꼽히는 서울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주변에 역세권 청년주택 217가구가 들어선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잠실새내역 인근 송파구 잠실동 187-10번지 일원 '잠실새내역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이 결정 고시됐다.
잠실새내역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지원에 관한 조례' 및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민간 사업시행자가 지난 2월 서울시에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을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접수했다. 시는 관련 규정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및 도시·건축 공동위원회 심의를 비롯한 사업계획결정 절차를 완료하고 4일 고시한다.
잠실새내역세권 청년주택 위치도 [자료=서울시] |
이번에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이 고시된 잠실새내역 역세권 청년주택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지하 4층, 지상 15층으로 지어진다. 공공임대 71가구, 공공지원민간임대 146가구, 총 217가구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총 연면적은 1만3416.10㎡이며 주차는 69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중 10% 이상에 해당하는 7면은 나눔카 전용으로 배정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층은 근린생활시설,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서고 지상 3층~15층은 청년주택으로 구성된다.
또한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이 상충하는 입지적, 경관적 특성을 고려해 건축물 높이를 상업지역과 인접한 북측은 15층으로 주거지역과 인접한 남측은 10층으로 계획해 경관적 위압감을 최소화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상업지역과 인접한 건물 북측 도로의 1.5m 건축한계선에는 보도형 전면공지를 만들어 가로활성화도 유도한다.
잠실새내역 역세권 청년주택은 건축심의와 허가를 거쳐 내년 8월 공사 착공한다. 입주자 모집은 오는 2022년 2월이며 같은 해 8월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만19세 이상 만39세 이하로서 무주택자인 청년 및 신혼부부 등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서울시가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절차 간소화, 건설자금 지원 등을 제공하면 민간 사업자가 역세권에 주거면적의 100%를 임대주택(공공·민간)으로 지어 청년층에게 우선 공급하는 정책이다.
잠실새내역 역세권 청년주택 임대료의 경우 공공임대주택 71가구는 주변시세의 30%,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146가구는 주변시세의 85~95%의 수준이다. 전체 가구 수의 약 30%에 해당하는 66가구는 신혼부부에게 공급한다. 지난 9월 실시됐던 서울시 역세권청년주택의 첫 입주자 모집에서는 14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마감된 바 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기획관은 “잠실새내역 역세권 청년주택사업이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첫 입주자 모집에서 청년들의 뜨거운 관심이 확인된 만큼 서울시는 그 요구에 부응하여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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