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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선제적 대응 해야" 질타

기사입력 : 2019년10월04일 18:54

최종수정 : 2019년10월07일 08:55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와 국내 제조·판매업체들이 도마에 올랐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김명연 자유한국당 의원은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에 대해 KT&G와 쥴랩스코리아 관계자를 보건복지위 국정감사 일반 증인으로 채택, 질의를 진행했다. 이들 업체는 지난 5월 각각 액상형 전자담배 ‘릴 베이퍼’와 ‘쥴’을 국내 출시, 판매 중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보건복지부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현재 액상형 전자담배는 유해성 논란에 휘말린 상태다. 미국에서 중증 폐질환 환자가 800여명 발생했고 이 중 12명이 사망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이들이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이들 환자들은 대마성분으로 알려진 THC와 비타민E 아세테이트를 넣은 변종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해당 폐질환과 전자담배 사이에 명확한 인과관계가 밝혀지진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지난 달 26일 쥴랩스 미국 본사 케빈 번즈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사퇴하면서 유해성 논란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김 의원이 “미국 본사 대표가 사퇴한 것이 (유해성 논란과)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고 묻자 쥴랩스코리아 측은 “그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은 KT&G관계자에게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나. 문제가 없다고 확신하는가”라고 묻자 이 관계자는 “전자담배도 담배 일종으로 생각하며 (제품에 따라) 덜 유해하다고 말하기 힘들다”면서 “당국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 중이며 결과에 따라 방침이 정해지면 이를 성실히 따르겠다”고 답했다.

국내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 업체들은 자사 제품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쥴랩스코리아 측은 앞서 지난 달 25일 입장문을 통해 “당사 제품에는 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THC), 대마초에서 추출된 어떠한 화학 성분이나 비타민 E 화합물이 일절 포함되지 않았다”며 “미국과 한국 상황은 별개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최대한 당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KT&G 역시 ‘릴 베이퍼’의 카트리지에는 이들 성분이 전혀 들어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액상 전자담배로 인한 폐질환 등 사고가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보건복지부는 사용 자제를 권고한 상태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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