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전망] 미·중 무역협상에 촉각...추가 금리인하 향방도 주목

기사입력 : 2019년10월06일 15:46

최종수정 : 2019년10월06일 15:46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이번 주(7일~11일)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을 통한 추가 금리인하 향방에도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 주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주 대비 0.91% 내린 2만6573.72에 마감했고, S&P 500지수는 0.33% 하락한 2952.0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53% 내린 7982.47에 한 주를 마감했다.

최근 1년간 다우지수 주가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무역협상이 단기적 등락 결정

오는 10~11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중 무역 담판이 이번 주 시장 참가자들의 최대 관심거리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금융 투자를 차단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미 주요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무역협상 결과에 세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주도하는 고위급 회담에서 양측은 접점을 찾는 데 힘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은 추가적인 관세 인상을 보류하고 농산물 수입을 확대하는 등 한 발씩 양보하며 우호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백악관에서도 협상 결과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이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 딜이 이뤄질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깜짝 결과가 발표될 수 있다”며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신중론도 여전하다. 중국의 통상 시스템 개혁을 포함해 굵직한 쟁점에 대한 이견이 여전한 데다, 앞선 몇 차례 협상에서도 사전에 우호적인 신호들을 보냈다가도 실제 협상 자리에서는 공수표로 그치는 경우가 반복됐기 때문이다.

스티펠 파이낸셜의 배리 바니스터 주식 전략 헤드는 지난 달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에서 의미 있는 딜이나 중국의 양보를 이끌어낼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협상에서 백악관의 기대대로 깜짝 타결이 이루어진다면 주가는 상승 기류를 탈 가능성이 있다. 반면, 이번에도 별 소득 없이 협상이 끝난다면 무역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추가 금리인하 기대 다시 커져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 부진에 주 후반 나온 9월 고용지표도 시장의 기대치에 미달하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다시 커졌다.

지난 5일 노동부가 발표한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3만6000건으로 시장 전망치인 14만5000건에 미달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도 2.9%에 그치며 전월 3.2%에서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용이 완만하게 증가하며 미국의 경제 펀더멘털을 확인시킨 동시에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에 설득력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아론 최고투자전략가는 “정책자들과 시장이 주시하는 임금 상승률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기에 역부족”이라며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미 국채 선물은 이달 29~30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80.7%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와는 달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7~9일 연속되는 파월 의장의 공개 발언을 통해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신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또 9일 공개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10일 나오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도 추가 금리인하 여부를 점치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번 주 주요 경제지표 및 연설

이번 주 주요 경제지표 및 연설 일정으로는 7일 컨퍼런스보드의 고용동향지수가 나오고, 파월 의장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8일에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파월 의장과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9일에는 8월 도매재고와 노동부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9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파월 의장 연설도 예정돼 있다. 10일에는 9월 CPI,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이 발표된다.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도 시작된다.

11일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회의가 예정돼 있고 10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9월 수출입 물가지수가 나온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