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에 거주하는 예비 신혼부부와 취업 준비생 청년의 ‘주거’ 문제 해소를 위해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7일 오후 6시30분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1층)에서 '집 걱정 말아요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을 위한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날 토크콘서트엔 박원순 시장과 정책 당사자인 (예비)신혼부부, 청년주거 관련 청년활동가, 전문가 등이 토론 패널로 참석한다. 신혼부부·청년이 느끼는 주거에 대한 어려움과 불안정한 현실에 대해 직접 듣고 실현 가능한 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토크콘서트는 식전오프닝 공연 후 '서울시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 사업에 대한 소개'와 '시민들의 ‘집’에 대한 사연 소개', '각 주제에 대한 패널들의 의견발표' 형식으로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객석의 참석자들이 서울시 신혼부부·청년 주거정책에 바라는 점 등을 희망엽서에 적어 박원순 시장에게 전달하는 순서도 마련돼 있다.
서울연구원이 서울시민과 서울에서 생활하는 시민 총 1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40서울의 미래상과 발전방향에 대한 서울시민 의견 설문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가장 큰 단점으로 높은 주거비가(69.5%) 꼽혔다. 가장 해결이 시급한 문제도 주거 부문이었다.
최근 7년간 평균 주택가격은 44% 상승한 반면 도시근로자 월 평균소득은 9% 증가(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 조사, 통계청 가계동향조사)하는데 그쳐 주거문제로 인한 신혼부부의 탈서울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이들이 느끼는 주거에 대한 어려움은 여전히 심각하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번 토크콘서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토크콘서트에서 제시되는 신혼부부·청년 당사자들의 의견을 적극 검토해 향후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 확대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신혼부부와 청년은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세대로 이러한 미래세대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인 주거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서울시의 역할”이라며 “이번 현장 토크콘서트를 통해 신혼부부·청년의 주거현실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듣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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