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화학

ESS 화재 절반 'LG화학' 배터리...모두 中 공장 초기물량

기사입력 : 2019년10월06일 22:56

최종수정 : 2019년10월06일 22:56

2017년 2·3·4분기 中 남경공장서 제작한 배터리서 화재
2018년 이후 제품에는 화재 없어..."LG화학에 자발적 리콜 요구"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26건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화재 사고의 절반 이상(54%)을 차지한 LG화학의 배터리가 모두 동일한 시기, 동일한 공장에서 생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설치환경, 배터리시스템의 문제가 아닌 LG화학 배터리 자체의 품질결함이라는데 무게가 실린다.

6일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부와 민관합동 사고조사위원회로부터 받은 ESS 화재사고 관련 자료에 따르면 총 14건의 ESS 화재사고에 사용된 LG화학 배터리는 모두 2017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중국 남경공장에서 만들어진 초기물량이었다. 2018년 이후 LG화학에서 생산한 제품에서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2018년 이후 단 한 번의 화재도 일어나지 않은 이유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며 "해당 시기에 생산된 LG화학의 배터리 제품에 문제가 있다고 말해도 무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SDI의 경우 총 9건의 ESS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2014년 3분기, 2015년 3분기, 2015년 4분기, 2016년 4분기, 2018년 2분기 등 배터리 제조시기가 다양했다.

이 때문에 특정 시기, 특정 공장에서 생산한 LG화학 배터리의 제품 품질 이상이 화재사고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해 민관합동조사위에서도 LG화학에 '자발적 리콜'을 권고했다는 게 확인됐다.

이 의원은 "조사과정에서 민관합동위 위원들 사이에 LG화학 배터리 문제가 있으니 정부 차원에서 리콜을 요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는 채택되지도 조사위 활동결과 발표시 공개되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LG화학 내부에서도 리콜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리콜을 시행할 경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판매 물량까지 리콜을 진행해야 한다. 1500억원의 추가비용과 신뢰도 추락을 감수해야 한다.

이에 관해 LG화학은 올 연말까지 자체 실험을 진행해 원인분석을 보다 정밀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만 밝힌 상태다.

이 의원은 "특정시기 생산된 관련 배터리가 전국에 198개소나 더 있다"며 "지금이라도 자발적인 리콜을 진행하는 것이 당장의 손해보다 미래의 신뢰와 세계 시장을 점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dot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