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LG전자, ‘기대이상’의 3Q 실적..역대 3분기 중 매출 최대

기사입력 : 2019년10월07일 16:52

최종수정 : 2019년10월07일 16:52

‘상고하저’ 경향에도 선방한 3분기..스마트폰 사업부 적자 절반 감소
4Q도 스마트폰 사업부 비용절감 효과 볼 듯..전년比 영업익 개선 전망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의 적자폭이 전분기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당초 LG전자의 스마트폰 생산공장 해외이전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돼 MC사업본부의 적자폭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는데 그 효과가 시장 예상치보다 커 기대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7일 3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811억원, 매출액은 15조6990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률도 전 분기 4.1%에서 4.9%로 소폭 상승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6055억원, 매출액 15조8191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보다 다소 낮았지만 영업이익은 약 1700억원가량 더 높다. 이번 3분기 매출액은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많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도 46조243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8%(지난해 3분기 15조4270억원), 영업이익은 4.3%(지난해 3분기 7488억원) 늘었다.

이날 LG전자는 사업별 상세한 실적을 공개하진 않았다. 다만 증권업계는 MC사업본부가 당초 예상치보다 낮은 영업적자를 기록해 실적 부담을 덜어줬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 분기 MC사업본부의 영업손실은 3130억원이지만 증권업계에서 예상하는 3분기 영업손실은 절반 수준인 약 1600억원대다.

김지산 키움증권 기업분석팀장은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보다 낮게 나온 반면 영업이익이 좋은 성과를 기록한 것은 MC사업본부나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를 중심으로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쓰려는 노력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생산공장 해외이전으로 고정비가 감소하면서 MC사업본부 적자폭은 내년에도 올해의 절반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결 자회사인 LG이노텍의 실적 증가도 플러스 요인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의 주 고객사인 애플이 지난달 신형 아이폰을 출시하면서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북미고객사 트리플 카메라 탑재로 광학솔루션부분의 호실적이 반영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사업본부의 실적은 HE사업본부와 H&A사업본부를 제외하곤 당초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 전망이다. 에어컨, 의류건조기와 같은 생활가전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의류건조기 무상수리와 관련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앞선 시장기대치를 소폭 하회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3분기 시작과 함께 LG전자는 의류건조기의 자동세척 콘덴서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악취를 유발한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결국 소비자들에게 10년 무상보증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4분기 영업이익은 이번 분기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나 스마트폰 생산공장의 해외이전 효과가 이어져 전년동기보다는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4분기 영업이익은 753억원이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3199억원으로 이번분기보다 46%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대표 가전제품군인 에어컨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TV사업의 연말 판매촉진 프로모션 비용 등 상고하저 흐름이 수년째 반복되고 있어 실적하락은 충분히 예견돼 있다”고 말했다.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지난 2016년 1분기부터 잠정실적을 공시하고 있다.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5만여 팬 콜드플레이에 열광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로가 서로의 팬이었다. 세계적인 록 밴드 콜드플레이가 공연장을 가득 채운 한국 팬들에게 매료됐고,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은 8년 만에 한국을 찾은 콜드플레이에게 사로잡혔다. 콜드플레이가 16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을 개최했다. 이는 2017년 첫 내한 이후 8년 만의 두 번째 공연이며, 이날 첫 공연에는 약 5만명이 운집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2017년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 내한공연을 열었다. [사진=콜드플레이 인스타그램] 2025.04.16 alice09@newspim.com 이날 콜드플레이는 등장부터 화려했다. 무대 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메인무대와 돌출무대 사이에 마련된 곳에서 나와 시작부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보컬 크리스 마틴은 돌출무대에서 마치 지휘자처럼 손동작으로 5만명의 관객을 지휘했고, 그의 손짓에 팬들은 단숨에 매료됐다. 콜드플레이는 해외 가수의 내한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최다·최대 규모의 공연을 갖게 됐다. 크리스 마틴은 첫 곡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가 끝난 후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첫 곡이 끝난 후 두 번째 곡인 '하이어 파워(HiGHER POWER)'에서는 형형색색의 공이 무대에 퍼져나갔고, 스탠딩석의 팬들은 공을 서로에게 튕김과 동시에 무대를 즐기며 공연과 하나 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크리스 마틴은 무대 중간 "다 같이 몸을 웅크리자"라고 말했고, 관객들은 그의 카운트다운에 다 같이 뛰어 올랐다. '어드벤처 오브 어 라이프타임(ADVENTURE OF A LiFETiME)'에 이어 '파라다이스(PARADiSE)'에서 메인 보컬은 형형색색의 응원팔찌로 물든 무대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팬들은 떼창으로 환호했다. 크리스 마틴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곧이어 '더 사이언티스트(THE SCiENTiST)'를 무대를 이어나갔다. 크리스 마틴은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불렀고, 팬들은 휴대폰 플래시 불빛을 터트리며 감미로운 무대를 즐겼다. 그는 "한국어가 조금 서툴러도 이해해주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해서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오려고 했던 저희의 꿈이 이루어졌다. 여기 온 모두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콜드플레이는 '더 사이언티스트' 곡 말미를 관객들과 함께 불러줄 것을 요청했고, 팬들은 하나 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화답했다. 이번 공연의 묘미는 이들의 히트곡이자,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에서 터졌다. 전주의 시작과 동시에 팬들은 함성을 내질렀고, 밴드 모두 돌출무대에 곡을 진행했다. '비바 라 비다' 무대에서는 객석의 팬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즐겼다. 뜨거운 열기는 '힘 포 더 위켄드(HYMN FOR THE WEEKEND)'로 이어졌다. 세계적인 밴드인 만큼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에 파워풀한 드럼과 묵직한 베이스, 화려한 기타 사운드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크리스 마틴은 다음 곡을 이어가기 전, 콜드플레이의 팬이자 안전요원을 무대 위로 불러 함께 노래를 부르며 남다른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어 '찰리 브라운(CHARLiE BROWN)', '옐로우(YELLOW)', '올 마이 러브(ALL MY LOVE)'로 무대를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이들이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했을 당시, 공연 중 세 번째 날은 세월호 3주기였고, 이번에는 11주기에 한국을 찾았다. 매 무대마다 형형색색으로 빛났던 응원팔찌는 '옐로우' 무대에서 노란색 빛으로 공연장을 환하게 빛냈다. 브릿팝의 대표 주자이자, 대표밴드인 콜드플레이는 매 공연마다 화려한 밴드 사운드와 남다른무대 매너로 매 곡마다 팬들을 장악했다. '휴먼 하트/피플 오브 더 프라이드(HUMAN HEART/PEOPLE OF THE PRiDE)', '클락스(CLOCKS)', '위 프레이(WE PRAY)', '더 라이트클럽 2025(THE LiGHTCLUB 2025)',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어 스카이 풀 오브 스타스(A SKY FULL OF STARS)'로 공연은 어느덧 말미를 향해 달려갔다. 특히 '위 프레이'에서는 본 공연 전 게스트로 무대를 꾸몄던 칠레 출신 싱어송라이터 엘리아나와 트와이스가 깜짝 등장해 무대를 함께 꾸몄다. 공연 말미에는 '선라이즈(SUNRiSE)'로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이들은 스탠드석 뒷쪽에 마련된 간이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곡을 이어갔다. 이어 '스파크스/점포트론(SPARKS/JUMBOTRON)', '뷰티풀/픽스 유(BiUTYFUL/FiX YOU)', '굿 필링스(GOOD FEELiNGS)', '필스 라이크 아임 폴링 인 러브(feelslikeimfallinginlove)'와 '어 웨이브(A WAVE)'로 마지막을 알렸다.   콜드플레이는 오는 18·19·22·24·25일에도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 공연을 이어가며, 6회 공연에 총 30만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4-16 22:11
사진
[단독] 이재명 '미래혁신특구' 공약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공약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미래혁신특구(가칭)'를 검토 중이다. 각 특별구역(특구)에 지방규제설계권을 부여해 지방자치단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게 재량권을 부여한다는 아이디어다. 18일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끄는 경제 공약 싱크탱크인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미래위)에 따르면 미래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안'을 대선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5.04.09 mironj19@newspim.com 기존에도 규제자유특구를 비롯해 투자선도지구·도시재생혁신지구·관광특구 등 다양한 특구·지구가 마련돼 있지만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법적 기반도 다양한 부처에 흩어져 있어서 종합적인 정책 실행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특구 제도는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규제 특례를 적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유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현재 우리나라 지역 특구는 1000여개에 육박한 상황이지만, 지역별 나눠주기식으로 특구가 지정되는 등 제도 역량이 집중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대선공약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전문위원회인 '미래혁신위원회'로 조직을 개편해 기존의 개별 특구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조직으로 '균형성장발전부'를 신설해 관계 부처,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구의 유형으로는 ▲기회발전특구(기업·공공기관 유치) ▲문화특구(문화·관광·창작·콘텐츠 등 지원) ▲재생특구(농어촌·도시재생+산업복합개발) ▲의료특구(디지털헬스·원격의료 등 지원) ▲창업특구(스타트업 육성) 등이 논의되고 있다.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조성된 특구에 전적으로 자율권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를 마련할 때도 허용된 범위를 나열하는 '포지티브 방식'이 아닌 금지행위만 명시하는 '네거티브 규제 원칙'을 적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또 관할 지자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조세감면, 입지제공, 금융지원, 인력·고용 연계 등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설계하도록 하고 중앙정부는 법령정비·재정지원·제도연계 등을 뒷받침하는 식이다. 미래위는 이달 초 확대 출범식 이후 분과별로 정책 의제와 공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분과별 공약을 취합해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미래위는 ▲미래성장비전 ▲국가거버넌스 ▲미래혁신산업 ▲지식서비스발전 ▲외교·통상·산업 ▲K-방위산업 ▲에너지 ▲농축수산업 ▲사회통합전략 ▲금융혁신 ▲생성형국가전략 ▲지역성장동력 ▲바이오헬스 ▲글로벌디지털금융 ▲보건의료 ▲부동산·건설 등 총 18개 중앙정책 분과로 구분돼 있다. heyjin@newspim.com 2025-04-16 14: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