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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O2O의 제왕 메이퇀뎬핑, 시총74조원, 중국 3대 IT사로 등극

기사입력 : 2019년10월08일 10:50

최종수정 : 2019년10월08일 10:50

홍콩 상장 후 올해 2분기 흑자 전환 성공
2010년 설립 후 소셜 커머스로 시작
전국민 3분의 1이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발전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업계의 대표주자인 메이퇀뎬핑(이하 메이퇀)이 홍콩 증시 상장 후 시가총액 3위의 중국 정보기술(IT) 기업이 됐다.

O2O업계의 공룡기업이 탄생하면서 기존의 중국 3대 IT 공룡을 뜻하는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에서 ‘ATM’(알리바바·텐센트·메이퇀)시대로 접어들었다는 말이 나온다.

지난 10월 4일 메이퇀(3690.HK)은 주가가 2.79% 상승한 84.70 홍콩달러를 기록해 시가총액이 4913억 홍콩달러(약 74조원)를 기록했다. 이로써 알리바바(시총 4435억 달러), 텐센트(시총 3억 800만 홍콩달러)에 이은 시총 규모 3위의 중국 IT 기업이 됐다. 회사의 11%의 지분을 가진 메이퇀의 창업자인 왕싱(王興)은 보유 주식 가치가 560억 홍콩달러(약 8조원)을 기록했다.

메이퇀뎬핑 로고 [사진=바이두]

메이퇀은 올해 들어 강한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연내 누적 상승폭이 105%에 달해 주가가 2배 가까이 상승했다. 1월 3일 장중 최저점인 40.25 홍콩달러에서 10월 4일 최고점인 85.05 홍콩달러로 상승한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메이퇀의 목표주가를 97.5 홍콩달러로 내놓았다.

메이퇀의 주가 향상에는 실적 개선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홍콩 증시에 상장한 메이퇀은 줄곧 적자를 나타내다 지난 2분기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메이퇀의 순적자 규모는 85억 2000만 위안(약 1조 4300억원)에 달했다. 올해 1분기에도 순적자가 10억 4000만 위안(약 1745억원)을 보였으나 2분기에 순이익 15억 위안(약 2518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 분기 기준 흑자 전환했다.

흑자 전환의 가장 큰 기여를 한 사업은 외식배달 서비스다. 2분기 외식배달 서비스의 거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6.5% 증가한 931억 위안이었으며, 매출액은 123억 위안(약 2조원)을 기록했다.

숙박·여행 사업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2분기 숙박·여행 사업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37억 위안(약 6215억원)에서 42.8% 증가한 52억 위안(약 8735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 온라인 소셜커머스로 사업을 시작한 메이퇀은 현재 외식배달 서비스를 중심으로 숙박·여행, 금융, 차량호출 등의 약 20여개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메이퇀의 주력 사업인 외식배달 서비스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알리바바 계열의 어러머와 함께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지난 7월 27일 기준 메이퇀의 외식배달 거래 건수는 3000만 위안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2000만 건을 넘어선 이후 14개월 만이다. 메이퇀 측은 중국의 도시화 가속화에 따라 외식 비율이 증가하게 되는 점을 들어 자사의 외식배달 사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요식업의 성장도 외식배달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향후 중국의 요식업은 9%의 연평균복합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에상되며 2020년에는 그 규모가 5조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메이퇀의 플랫폼 이용자 수는 4억 2000만 명에 달한다. 전체 14억 중국인 중 약 3분의 1이 메이퇀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메이퇀은 지난 2015년 다중뎬핑(大眾點評)과의 합병한 후 사업 다각화로 몸집을 키워 지난해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메이퇀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왕싱은 중국 명문 칭화(淸華)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엘리트다. 학부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박사학위 과정을 밟던 중 돌연 유학을 중단하고 본국으로 돌아와 미국의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루폰을 벤치마킹해 메이퇀을 설립했다.

왕싱은 “메이퇀이 미치지 않는 분야는 없다”며 메이퇀이 전 분야를 포괄한 생활 서비스 플랫폼임을 자부했다.

eunjoo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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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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