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대북 제재 허물어지고 있어..트럼프 정부가 책임” 38노스 칼럼

기사입력 : 2019년10월09일 02:39

최종수정 : 2019년10월11일 17:28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효과가 무력화되고 있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자초한 부문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활동을 했던 스테파니 클라인 알브란트는 7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 온라인 사이트 ‘38노스’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알브란트는 “대북 제재와 관련, 미국의 정책입안자들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진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유엔 제재는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자산이 됐고, 바늘침은 다른 방향을 가리킬 수 없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불충분한 제재와 이를 회피하려는 북한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면서 대북 제재 매커니즘이 허물어지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북한은 협상에서 강한 위치에 있게 됐고 향후 미국과의 협상에서도 이를 지렛대로 활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브란트는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캠페인의 최대의 적이 됐다”면서 대북 제재 약화에 트럼프 정부가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다. 

유엔 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 제재에 나선지 3년이 지난 올해 환율, 연료와 쌀 가격 등에서 북한이 거시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징후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알브란트는 이밖에 북한은 과거 안보리 제재가 채택될 때부터 그것을 기피하기 위한 조치를 시작하곤 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제재 회피 대응으로 금지 품목 사전 비축, 회피 기술 활용, 금융기관과 가상 화폐 거래소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 등을 거론했다. 

알브란트는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가 힘든 상황에서 기존 유엔 1718 결의안에 따라 제재 명단에 추가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조차도 안보리 회원국 간 합의를 끌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로 인해 대북제재위의 감시와 보고 능력도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약화됐다고 우려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