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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경영 악화에도 성과급 남발…임원성과급 1억씩 '펑펑'

기사입력 : 2019년10월10일 14:39

최종수정 : 2019년10월10일 14:39

2019년 농해수위 국정감사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경영 악화에도 수협이 임원 성과급을 펑펑 지급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종회 의원에 따르면 수협은 2018년 대표이사와 감사위원장에게 각각 1억원이 넘는 경영 성과급을 지급했다. 이에 앞서 2017년에는 수협은 대표이사와 감사위원장에게 성과급을 각각 1억원, 8000만원을 줬다.

문제는 2016년을 기점으로 수협의 경영 상황이 내리막이라는 점이다. 수협중앙회 당기순이익은 2016년 412억원에서 2017년 225원으로 약 절반이나 줄었다. 지난해 수협 당기순이익은 208억원으로 주저앉았다. 이 기간 부채는 빠르게 늘었다. 수협중앙회 부채는 2016년 약 11조원에서 2018년 12조29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수협중앙회 경영 상태가 나빠진 배경에는 주요 계열사 경영 부진이 있다. 노량진 수산시장은 2015년 이후 4년째 적자 수렁에 빠져 있다. 수협이 매장을 직접 운영해 수산물을 파는 소매사업장인 바다마트 사업은 39곳을 개점했지만 21곳이 폐업했다.

경영 쪽박에도 성과급 잔치를 했다고 지적한 김종회 의원은 "뼈를 깎는 경영 합리화와 비상 경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자료=김종회 의원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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